총선 끝나고 처음 쓰는 중앙당 스케치입니다.
총선 결과는 대략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면목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총선 결과 링크 http://www2.laborparty.kr/bd_notice/1679794
총선 직후 첫 대표단회의에서는 대표단의 거취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대표단이 즉각 총사퇴해야 할 정도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당 상황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사퇴는 최선의 방식이 아닐 수 있으며, 또한 이는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도 아니라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총선 과정과 우리 당의 현재 상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히 전국위원회를 소집하여 대표단 거취를 포함한 총선 후속사업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4월30일에 4기 9차 전국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선 후속사업 방침 (7기 9차 전국위원회 결정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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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에 따라 전국위 산하에 ‘평가와 전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채훈병 당원을 인준했습니다. 이후 10인의 위원을 인선하여 위원장 포함 11인으로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활동 기간은 6월말까지입니다.
평가와 전망위원회 구성 링크
http://www2.laborparty.kr/bd_notice/1682200
5월9일 대표단회의에서는 ‘평가와 전망위원회’ 활동 기간에 중앙당이 수행할 실천 계획을 다음과 같이 수립했습니다.
1. 평가와 전망위원회 활동 기간에 대표단은 전국 순회 및 유관단체 예방 등을 통해 당의 현 상황과 정세 등을 파악하고 당원 및 지지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 기존 순회 토론 방식에서 탈피하여 당원 및 연대단위와 적극적으로 만나는 일정
- 지역 캠페인 결합, 참여한 당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
- 고문단 등 원로들과 대화
- 활동 당원 (또는 잠재적 활동 당원) 만남
- 투쟁사업장을 포함한 연대단위, 유관단체 등 방문
2. 위의 기간에 중앙당은 최저임금 투쟁 등 현안 대응 및 후속 의제운동과 당원교육 사업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3. 기타
- 총선 후보 워크샵
- 평당원 토론회
요약하자면 ‘평가와 전망위원회’ 활동 기간에 중앙당은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고 유관단체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평소에 하던 의례적인 순회 토론회 방식과 다릅니다. 행사를 잡아서 당원들을 모이게 하고 중앙당이 준비한 어떤 원안을 발제하는 형식이 아닙니다. 당원들을 만나러 찾아다니고 주로 말하기보다는 듣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투쟁사업장 등 연대단위와 유관단체도 적극적으로 방문할 것입니다.
앞으로 약 2개월에 걸친 ‘평가와 전망위원회’ 활동과 대표단의 활동 결과가 만나 우리의 혁신 방안과 할 일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구형구(노동당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