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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초에 쓴 글입니다. "찬우물"이라는 이름조차 반갑네요^^

어젯밤 우연히 인터넷 검색중에 발견했습니다.

11년 전 이때 제가 보고 있는 진보정당운동, 아직 만들지도 오지도 않았던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분명한 소견을 보고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치기 어린 느낌도 있지만, 대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이신 김세균 교수님께 이런 글을 감히 쓸 수 있었던건 그때 제 나이가 29살 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많습니다.

다시 출발한다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고민합니다. 이런 고민 저만의 것이 아니라 많은 동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11년 전 글, 어리다 싶을 정도로 나이 젊을 때 썼던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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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장에서 미래를" 99년 2/3월호에 실린 김세균의 '국민승리21 운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반론입니다. 필자인 박용진은 국민승리21 조직부장이자 학생사업단장입니다. 나우누리 찬우물에서 퍼왔습니다.



찬우물-사회 영역 (go CW)』 3805번
제 목:김세균 비판-진보정당은 당면투쟁 핵심
올린이:검둥개2 (김재운 ) 99/03/12 15:13 읽음:174 관련자료 없음



"현장에서 미래를"에 실린 김세균 교수의 "국민승리21 운동을 어떻
게 볼 것인가?"에 대한 반론

진보정당 건설은 민중과 우리의 약속이자 당면 투쟁의 핵심적
과제입니다.
- 이 글은 박용진 개인의 견해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


존경하는 김세균 교수님,
교수님께서 '현장에서 미래를'이라는 책자를 통해 던지신 국민승
리21 운동에 대한 비판 글은 잘 읽었습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
여준 국민승리21의 계급성 불분명한 운동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교
수님께서 '패권주의적이고 선점주의적 활동 방식'이라고까지 지적하
고 있는 대선 이후의 진보정당 창당 행보에 대한 비판 부분 등 '국
민승리21 운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글을 말입니다.

그 글을통해 통해 국민승리21의 중앙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로서 혹여 '진보정당 건설의 최전방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속에 일정과 사업 중심의
매너리즘에 젖어 무심코 지나갈 수 있었던 고즈넉하게 스스로를 돌
아보아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일깨워주시고 고견을 밝혀주신 점에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세균 교수님
저는 지금 교수님의 지적과 비판에 대해 '반론' 성격의 글을 쓰
고자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부분적으로 교수님의 지적
이 옳고, 교수님의 비판이 설득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가 굳이 이런 반론의 글을 쓰고자 하는 데에는 제 자신의 쓰라린
기억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약속'과 '신뢰', 그리고
'민중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실력'에 대한 작은 기억이었으며 이 글
전체를 통해 이야기될 진보정당 건설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그 기억은 1992년 초여름부터 그해 겨울 12월 17일까지의 나날
로 돌아갑니다.


당시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대한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학내 민중후보 추대위를 책임지고 있
었던 저는 정권교체에 대한 바램과 '민주정부 수립'이라는 我와 他
가 불분명한 마지막 전대협의 대선 지침 사이에서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의의와 민중후보 출마의 대의를 알려내는 데 모든 것
을 쏟았습니다.


2천원짜리 수박화채를 스스럼없이 사 먹어주며 민중후보 운동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던 도서관의 고시생들과 백기완 선생님의 87년
TV유세 장면을 틀어놓은 서명대 앞에서 물끄러미 우리의 이야기를
듣다 말없이 만원짜리 지폐를 두터운 책 사이에서 꺼내 모금함에
넣던 예비역 등등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고 격려해주던 그때 우리들
은 노동자와 민중이 주인되는 그날을 위해 투쟁하는 진보정당으로
화답하겠다고, 그대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전투적 민중정당 건
설'의 희망으로 대통령선거의 버거움을 돌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상했던 바대로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비참한 대선결과가 우
리 앞에 놓여있었지만 우리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선거라
는 힘든 과정을 돌파한 선거대책본부 조직이 있고 23만 8천명의 지
지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선대본은 선거가 끝
나자 마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개 학생운동 활동가에
불과했기에 중앙이 평가를 둘러싼 과정에서 그랬는지 아니면 전망
을 둘러싸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선과 그 결과를 책임져야 했던
당시의 4단체는 대중들에게 무책임한 모습만을 보였고 대선 과정에
서 민중들이 보여주었던 진보진영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나 버
렸습니다. 그리고 백기완 민중후보를 중심으로 모였던 많은 활동가
들과 함께 민중의 기대도 뿔뿔히 흩어져 버렸던 것입니다. 그것은
심하게 이야기 한다면 이것은 민중에 대한 배신이었고 역사진보에
대한 무책임이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97년 대선에 임하면서 다시는 그런 어이없는 결과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 다짐은 아마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
라 대선에 참여하지 않고 서둘러 창당의 행보를 진행한 청년진보당
의 동지들도 같은 심정이었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다짐을
했던 사람들 마음속에는 1%를 가까스로 넘는 지지율도 대선 결과
를 둘러싼 사분오열도 이미 각오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선이 끝난 후 어렵고 힘든 1년이 지났습니다. 그 힘든 1년 동안
"남은 사람들"에게 '국민승리21'은 해체될 것이라는 전망들과 해체
를 촉구하는 주장들만이 가득했었습니다만 '진보정당을 준비하는
국민승리21'은 이제 임박한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당을 앞둔
지금 이 운동에 대한 전면적인 문제제기를 선생님께서 던지시는 것
을 보면서 지난 1년 묵묵하게 비판과 비난을 듣던 우리의 이야기,
혹은 제 자신의 이야기라도 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이글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국민승리
21 운동의 의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아니 진보정당의 아름다운 꿈
을 품고사는 착한 사람들의 가슴에 선생님의 글과 문제제기가 뜻하
지 않은 상처를 남길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세균 선생
님을 존경하며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많은 현장 활동가들
과 학생운동 진영의 후배 활동가들이 선생님의 글을 통해 혹여 진
보정당 운동에 대해 편향되고 잘못된 시각을 갖추게 될까봐 무례함
을 무릎쓰고 부족한 글을 쓰는 것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국민승리
21에 대한 선생님의 문제제기와 비판은 단지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원탁회의 등을 통해 모인 진보정당 건설의 대중적 결의를 무시하고
"새로운 정치조직(혹은 정당) 건설"이라는 '실체도 의의도 애매한
전망'과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이들을 이끌지도 모르기 때문입니
다.


김세균 선생님,
97년 가을, 정치연대가 선거대책본부에 결합하기로 했다는 소식
을 접한 저와 많은 상근자 동지들은 매우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
었습니다. 무엇보다도 87년, 92년 두 번에 걸쳐 민중후보 운동을 책
임지고 그후에도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작지만 활동을 멈추지 않았
던 변혁적 진보진영의 선거투쟁 결합이 많은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였으며 민중후보 운동의 역사적 대의를 선명하게 이어가
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비판글에서 대선시기 국민승리
21의 선거운동 과정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
나 선생님의 분류의 따르면 국민승리21의 정식 발족으로부터 대선
이 끝나기까지인 '제 2국면', 즉 정치연대가 본격적으로 선거에 결
합한 시기에 벌어진 선거활동 형태와 과정에서의 정치연대 등 이른
바 '변혁적, 원칙적 부위'의 책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계십니다. 단지 "국민후보를 주창한 세력들이 지향하는 바의
대선 운동 기조를 바꾸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P.128)는 말씀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그러나 당시 대선대책기구인
'제 2국면'의 국민승리21에서 선생님과 함께 활동했던 저의 견해로
는 그 '역부족'은 정치연대에게 있어 '준비의 차이'와 '실력의 차이'
였음을 솔직하게 시인해야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대선 활동에 힘
을 보태고자 찾아온 수많은 자원활동가 동지들-어떤 정치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착하고 고마운 분들-이 대선 사무실이 있던 마포 일
진빌딩 복도에서 소곤거리는 이야기 속에서 정치연대는 자기 대안
은 없이 반대만하고 비판만하는 '안티그룹'으로 인식되어 있었을 만
큼 정치연대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며 '국민후보를 주창한 세력
들'의 그릇된 견해를 바꾸어 낼 만큼의 '실력'도 없었던 것 같습니
다. 선생님께서 돌이키고 계시는 바와 같이 오히려 국민승리21의
'국민후보 운동'을 아래로 부터 바꾸어내고 '후보삭발'과 '일자리 지
키기 투쟁'으로 선거국면을 전환시켜 나간 것은 다름 아닌 노동자
대중이었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었습니다. 저는 무
엇보다도 '우려스러운 우파'의 잘못된 운동기획을 변경시킬 힘도 실
력도 없는 '무능력한 좌파'는 스스로의 비판으로 부터 얼마나 자유
로우며 노동자 민중의 희망으로 설 수 있겠는가 솔직하게 자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정치연대가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한 상황
에서 선거대책기구인 국민승리21의 모든 행위로 부터 '역부족'이라
는 면죄부를 달아 비판의 도마에서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것은 무능
력을 감추려하거나 운동의 기본과 대의를 비켜서는 비겁한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안타깝게도 작년 2월 21일 2차 중앙위
원회에서 정치연대가 내놓은 대선 평가서나 이번에 선생님이 내놓
은 평가서에서도 정치연대의 역할과 한계,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
를 정확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글을 발견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런 평가 위에서 정치연대와 지금의 창당 추진세력의 연대와 결합
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보는 데 정치연대에서 일방적으로 국민승리
21에게만 '참회'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정치연대의 대
선참여는 분명 대선 투쟁의 긍정적 효과를 낳았고 초기 국민승리21
의 우려스러운 선거운동 경향을 제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연대가 대선 이후 보여주고 있는 대선 활동에
대한 문제제기는 일방적으로 국민승리21의 한 경향에게만 치우쳐
'대선 참여 자체가 문제였다'거나 '애초 그런 부류와 함께 하는 것
이 아니었다'라는 식으로 연대 활동 자체를 회의하는 태도를 낳게
방치하는 것은 매우 불건전한 자세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대선 시
기 이야기 했던 많은 대민중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
기 보다는 숱한 투쟁사안을 추수적으로 따라가거나 수수방관하였던
민중운동 진영의 '좌파대오'가 보여준 실망스런 모습에 대해서도 스
스로 평가해 볼 만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의 글 말미에 이렇게 적고 계시더군요.

"노동자 정치조직 내지 정당의 건설, 이것은 한국노동운동의 계급적
-정치적 발전을 위해 지금 착수해야 하는 노동운동의 주요한 당면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노동자 정치조직(내지
정당)을 조직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어떤 성격의 정치조직
(내지 정당)을 건설할 것인가'이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민주노총이 건
설된 직후에 쓴 본인의 논문 중의 한 구절을 여기에 인용하는 것으로
이 글의 결론을 대신하려고 한다.

'한국의 노동운동이 오늘 어떠한 한 걸음을 내딛는가는 그 자체로서
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한 걸음이 노
동운동의 진로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는 맹아가 될 것이다. 이 점에
서 우리는 오늘의 사소한 차이를 은폐하거나 얼버무려 버리려고 하기
보다는 그 차이가 지닌 이데올로기적-정치적 의미를 분석하고 그 심대
한 결과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오늘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이 노동자 계
급의 사회적 해방에 참으로 기여하는 것이 되독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과제를 지니고 있다.'


선생님의 그 긴 글. 시시콜콜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비판의 사
례들을 열거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짚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여집
니다. 제가 감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
을 대신 표현한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국민승리21은 개량주의이며
합법주의, 의회주의 세력이다."라는 지적일 것이며 그것은 종국적으
로 "그들은 자본주의와 타협할 가능성이 농후한 사민주의 세력이
다."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선생님께서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
운동' 노선을 그토록 비판하는 이유나 '일어나라 코리아!' 사건을 되
뇌이며 하시고 싶은 말씀도 사실은 그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의 과문한 탓 때문인지는 몰라도 선생님께서 글의 말
미에 적어놓은 것으로는 선생님께서 국민승리21을 비판하는 것의
대당 설정으로 무엇을 뜻하고 계신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단지 선생
님이 말씀하신 그 "어떤 성격의 정치조직"에서 "어떤 성격"에 대한
답이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이 노동자 계급의 사회적 해방에 참으
로 기여하는 것"이라면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 단언하건데 국
민승리21의 3천 회원 모두는 선생님의 말씀에 찬성의 고개짓을 힘
차게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이라는 표현도 우리들의 것
만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지 모두에게 명확
하지 못합니다. 실제 '노동자'가 '근로자'로 '민중'이 '국민'으로 바뀔
뿐이지 한나라당이나 국민회의, 자민련도 그와 같은 표현은 하루에
도 수십번 떠들어 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고민하시는
정치조직(내지 정당-이러한 표현이 아직 정치연대 내부의 진로 논
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도 그냥 그대로 쓰겠습니다.)의 성격은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자신 스스로의 대안과 계획 제출에는 소홀하
면서 남의 대안과 계획에만 엄격하고자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
니까? 노동자와 민중이 정치적으로 단결하고 희망을 갖게 할 선생
님과 정치연대의 대안과 계획은 무엇인지 밝혀주십시오. 그래야 선
생님의 비판이 힘과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승리21의 이념과 현실적 지향점이 무엇으로 귀
결될 것인지 조심스럽게 제 개인적 견해를 간단하게 밝히고자 합니
다. 제가 보기에 국민승리21이 지향하는 정당의 이념은 '사민주의적
인 것'으로 비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2차 원탁회의를 거
치고 주비위, 준비위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되고 수정되겠지만 지금
수준에서 점치기에는 그렇습니다. 또한 한국 정치의 상황이나 일반
민중들의 정치의식이 그 이상의 것을 받아들이기에 많은 시간이 필
요할 것이라는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의 그 과격하
고 과감한 단어 사용 등으로 언어 구사에 있어 이미 '변혁주의자'
수준을 넘어 그 이상의 '~주의자'를 찾고 있을 청년진보당이 창당
과정과 창당 이후의 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이 '변혁주의자'의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여서 매우 실망했던 것도 곰곰히 생각해보
면 현재의 우리 수준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계와 조건이 있기 때문
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청년진보당 동지들은 현실적
감각을 잃지 않는 현명함을 지닌 것이 분명합니다. 현실을 바꾸어
낼 힘과 실력이 없다면 현실에 조응하는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데
머뭇거림이 없는 것이 올바른 투쟁가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국민승리21의 정치적 지향성이 '사민주의적'이라고 중앙의 상근
자가 밝힌다면 어떤 사람들은 "자! 봐라,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하고 감개무량한 태도로 비판의 칼날을 들이밀지 모르겠습
니다. 그러나 저는 스스로를 혁명주의자로 지칭하는 많은 사람들에
게, 사민주의를 비난하는데 있어 결코 주저함이 없는 동지들에게,
유럽 좌파 집권을 폄하하기에 바쁜 이들에게 곰곰히 따져 물을 것
이 있습니다. "한국의 민중들이 유럽 사민주의가 이룩한 그 많은
개량을 얻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계급투쟁을 치루어야 하고 피를
뿌려야 하는 지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갑오농민전쟁에 나선
지도부와 농민군에게 사회주의 계급 투쟁사상이 아닌 기껏 동학사
상 이냐고 비판한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냐?"고.
한 사회가 갖고 있는 구체적 조건과 대중의 상황을 무시한 변혁
이란 불가능한 것이고 애초에 추상적인 논의속에서 구체성의 힘을
발견하고자 한다면 실패는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장
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국민승리21이 지향하는 이념과 정책이
유럽 사민주의가 지향하는 것과 유사하더라도 그것이 발현되는 과
정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은 또 다른 형태를 띨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생사람 잡는 법을 정리해고라는 입법과
정을 통해 버젓히 세워내고 집행하는 사회라면 유럽에서 민중에게
시행되었던 무상의료, 무상교육, 주택공급의 국가 의무화 등을 쟁취
해내기 위해서는 개량과 타협이 아니라 한두달이 아니라 몇년을
'계급투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대중투쟁으로 날을 지새워도' 모자
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사민주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내적 한계와 '사민주의자'이냐는 질문에 당황하고 불쾌해하
는 스스로의 지향점이 다른 활동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승리21과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어 건설할 '진보정당'이 유럽 사민주의를 자신
의 전망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사민주의가 이루어 놓은 민
중복지'를 진보정당의 지향으로 삼는다고 한들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이 그것을 "계급적이지 못하다!" 혹은
"개량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그 흔한
표현으로의 '과학적 사회주의자의 태도'도 아닐 뿐 아니라 사민주의
자가 아니라면 네 이념은 무엇이냐를 다그쳐 묻고 싶어하는 '***주
의'라는 식의 표현에 급급한 '조급주의'에 경도되고 있음을 지적하
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실제 자신들이 이야기 하는 그 "무엇!"
도 활동가들 끼리나 속삭이지 대중들 앞에서는 공개적으로 선동하
지도 못하는 상황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지향을 숱한 대중투쟁을 각
오한 '민중복지 쟁취'-'정리해고 중단,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것이
서로가 함께 못할 아무런 이유도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
제가 사민주의의 한계를 나름대로 짚으면서도, 우리나라 진보정
당운동을 둘러싼 다양한 조건과 한계 때문에 작금의 흐름이 '사민
주의적인 것'에 머물 것이라고 보면서도 이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
는 이유는 뒤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다름아닌 이 곳 국민승리21
이 "대중이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대중들의 힘과
지혜가 국민승리21이 만들어가는 진보정당이 단지 한계적인 사민주
의에 머물지 않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선의 짧
은 과정에서 노동자 대중의 요구와 항의가 선거 기조를 바꾸어 가
게 했던 것처럼 창당될 진보정당이 갖게될 사민주의적 한계는 차츰
좌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의 지적처럼 창당될 진보정당은
그렇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당장 창당되는 당의 앞 머리에 우리 운동가들이 흡족해할 수
사어 및 요구사항, 이념적 지향을 분명하게 달지 않는다고 하더라
도 반드시 진보정당의 싹, 희망의 싹을 지키고 키우며 살려갈 것입
니다. 우리가 흡족해 할 '그것'들도 그 싹의 성장과 함께 가지에 열
매맺혀 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민주의가 갖는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가장 좌익적인 사민주의로의 '좌로 이동' 그리고 대중들의
흔쾌한 동의와 행동통일속에 더 급진적인 '무엇'으로의 이동이 가능
하도록 이 곳, 대중이 머물며 투쟁하며 함께하는 이 곳에서 떠나서
도 나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제 믿음인 것입니다. 제가 감히 생각
하건데 선생님과 정치연대는 "어떤" 성격의 정치조직(내지 정당)이
냐는 질문에 앞서 어떻게 대중과 함께 투쟁할 것인지 '계획과 실력'
에 대해 묻고 답해야 할 것입니다. 대중은 우리가 성격을 정해놓고
선동하면 따라오는 유치원생이 더 이상 아닙니다. '과학적'이라는
미명아래 대중을 가르치려고 들거나 방침을 '주입'하려 든다면 자신
의 요구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수시
로 깨닫는 노동자-민중의 지혜로움을 올곧게 모아낼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중국공산당의 투철했다던 사상학습과 대장정 속에서도 배
낭에 이론서를 넣고 다녔다던 이야기에만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지날 때면 길을 쓸어주고 우물을 청소하고 망가진 다리를
수리하며 하루를 쉬어갔다던 홍군의 대민 지침속에서 '대중의 민심'
을 얻는 것을 통해 '사상의 천심'을 꾀하던 모택동 주석의 지혜를
함께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민주노총은 우선적으로 '국민승리21의 확대/개편
을 통한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이전의 대의원 대회 결정을 시급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시지만 그 말씀은 지난 97년 3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부터 민주노총이 결의하고 결정해온 정치세력
화 관련한 부분을 완전히 무로 돌리자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또한
적절하지 못한 선생님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중조직의 의결기구를
통한 '정치세력화 사업 결의'는 그 결과가 국민승리21이 아닌 다른
진보진영을 지칭하는 것일 지라도 지난 92년 전노협에게 민중후보
를 대중적-공개적으로 지지하라고 촉구하고 강조해 마지 않았던
속에서 기대했던 "계급대중조직의 정치적인 한단계 전진"을 이루어
낸 것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따라서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의 결
정을 탓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노동운동과 진보정치 운동 진영의
'미래'를 고민하는 대의원 동지들의 뜻을 존중하거나 아니면 그 '현
장'에서 대의원 동지들의 의견을 바꾸기 위해 함께 의논하고 고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말씀과 주장처럼 "국민승리21이 그간 취해온 국
민후보론적 운동노선 및 선점주의적-패권주의적 활동방식의 잘못
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자기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승리21은, 혹은 국민승리21과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어 만들
어 가고 있는 진보정당은)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어 가꾸어 나가야
할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조직 내지 정당의 건설을 통해 대체
되어야 할 조직이다."라는 견해에는 단연코 반대하는 바입니다. 그
것은 제가 몸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도 아니오 지금 국민승리21이
하고 있는 모든 사업과 기획이 모두다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도 아
닙니다. 선생님이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그 조직은 이제
지난 1년간의 폭풍같던 시련을 막 견디어 내고 노동자-민중의 정
치적 무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동자 민중에게 있어
투쟁하는 진보정당은 그냥 한번 해볼만한 것이 아닌 절대절명의 과
제이자 현시기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투쟁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당
이 될지 안될 지도 모르던 어려운 때에 회원으로 혹은 당원으로의
변신을 예감하며 과감하게 가입원서에 서명하고 매달 회비를 납부
하는 3천명의 회원과 50만 조합원을 책임지는 민주노총 대의원대
회, 중앙위원회 결정의 무게는 진보정당 건설의 필요성을 재삼 확
인해 주는 것이자 진보정당 건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채찍질과 같
은 달디 단 격려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노동자의 "꿈",
민중의 "희망", 대선 패배의 쓰라림 뒤에도 차마 흩어지지 못하고
권영길 대표와 함께 삼선교의 남루한 사무실을 지켰던 우리 중앙
상근자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그 무엇으로도 "대체"되
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말씀처럼 잘못을
시인하고 자기비판해야 할 주체는 진보정당 건설 운동을 책임지는
사람들, 바로 "우리"이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정치연
대 등 일부 운동진영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할
진보정당 하나쯤을 기다리고 있는 노동자-민중들이기에 우습기 까
지 했던 대선에서의 오류를 극복한 투쟁하는 진보정당으로 우리가
다시 서는 것으로 그 반성과 사죄를 대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
코 국민승리21로 대표되던 진보정당 건설 계획과 의지를 포기하는
것이 잘못의 시인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진보정당은 이제 대세입니다. 이 말씀은 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지 한다고 한는 양적 우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
운 현 정세를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라는 뜻이며 진보정당 운
동은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 운동의 종착점'은 아닐 지라도 현
시기 우리운동의 핵심적 과제이자 공세적 태도의 한 표현이라는 점
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국민승리21은 숱한 어려움에도
자신의 믿음과 정세인식에 기반해 이를 노동계급대중의 조직적 표
현인 민주노총과 함께 실현시켜가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
니다. 결코 선생님의 표현처럼 "국민승리21이 남이 아니지 않은가
라는 '니가 남이가'라는 지역주의적 패거리 의식과 다를 바 없다"(P
152)는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강하게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선생님, 다시 말씀드립니다. 진보정당 건설을
통한 민중운동 진영의 정치적 단결과 대중투쟁의 창출은 대선 과정
을 통한 민중과의 약속이자 역으로 진보정당의 자기 과제이기도 합
니다.

또한 선생님의 글 전반에서 인정하고 계시는 것처럼 국민승리21
은 '사회복지대혁명'이라는 구호와 '국민후보'라는 후보전술에서 '재
벌해체-정리해고 반대'의 구호 및 '후보의 삭발을 통한 노동자 투쟁
성 강화'라는 쪽으로 전환해 갔습니다. 그리고 실업자 조직화 사업
과 청년실업운동의 제창및 조직화 등 실업반대 투쟁의 중점적 진
행, 재벌해체 투쟁을 위한 단위노동조합과의 연대투쟁 강화 및 '재
벌해체 경제민주화 운동본부'의 발족 등 대중투쟁과 노동자, 민중의
요구 투쟁을 받아안는 뚜렷한 정책 및 색깔의 변화를 겪어가고 있
습니다. (선생님은 이를 두고 '국민승리21의 노선전환(?)'이라는 미
심쩍음으로 표현하셨더군요) 그리고 이를 강제하는 것이 "노동자의
획득없이 특히 민주노총에 소속된 노동자들의 획득없이 자신이 추
진하고 있는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음을...(중략)...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짚으셨더군요. 맞는 말씀
이십니다. 선생님의 지적대로 국민승리21에 있는 '국민파' 혹은 '개
혁적 국민정당 추진파'는 노동자 민중의 획득이라는 절대절명의 과
제를 깨달았습니다. 말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그 깨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정치연대 동지들의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 사람들은 이렇게 노동자와 민중의 바다에서 스스로를 변화
시켜가고 있습니다. 얼치기 운동권에서 진정한 노동자-민중의 돌격
부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으며 말만 앞세운 "개혁론가"가 아닌 실천
의 골짜기에서 계급투쟁의 능선을 타고 고지를 향해 진격하는 "건
장한 유격대원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지
적처럼 대중의 바다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저
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승리21을 비판하는 선생님과 선생님께서 옹호하고
계시는 정치연대는 어디에 있습니까? 실업자의 수가 450만에 이르
고 있는 오늘, 민중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치연대는 어떠한 실천과
투쟁을 조직하고 계십니까? 창당과 관련된 문제는 서로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7차에 걸친 실업자 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생님과 정치연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선생님과 정치
연대를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대중의 바다에 가 계
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선생님의 지적처럼 우리운동의 변함없는 출
발점은 바로 그 곳입니다. 어떤 전술상의 오류도 어떤 시행착오도
다시 그 출발점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용서되어야 할 것입니
다. 국민승리21은 대선 이후에 쏟아지던 온갖 비아냥과 비판 속에
서도 용기를 내어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가 섰기 때문에 창당의 벅
찬 미래를 많은 민중들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정치연대의 새로운 고민이 바로 대중의 바다에서 시작되는 것
이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그 고민의 결과가 다름아닌 그 어려웠던
대선시기 하나가 되어 밀고 당기며 울고 웃었던 마포 일진빌딩 4층
의 그날처럼 하나가 되어 노동자, 민중앞에 서는 것이기를 간곡하
게 바랄 뿐입니다.
긴 글, 짧은 소견이 선생님께 결례를 범하지나 않았는 지 걱정
입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대변인실에서 언론부장으로 미력을 보탰고
현재 국민승리21 조직부장이자 학생사업단 단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용진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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