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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10/20(토) 새벽에 김순자지부장님의 입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처음으로 들은 당사자이다. 10/27(토) 전국위에서 현장 발의되어 통과된 김순자당원 대선 출마 관련 진상조사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10/23(화) 취소된 김순자 대선 출마 기자회견과 10/24(수) 김순자와 함께 하는 대선 이야기 간담회를 기획도 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내가 김순자선본에 있다고 생각을 해서 지난 주말 내내 정보를 묻기도 하고 무작정 욕부터 하기도 하고 힘들지 않냐며 위로의 말부터 던지기도 했다. 나는 김순자선본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내가 18대 대선에서 뭐든 해야겠다고 처음 다짐을 한 것은 김선아부대표와 정진우(전)사무총장과의 친분과 그들이 선본이 꾸려지면 기획을 함께 도모하자고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8월부터 나는 그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가끔 통화를 하거나 만났을 때마다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일이 미뤄지는 상태라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들의 권유로 나는 홍세화대표가 파리로 떠나기 전에 횽세화대표의 집에서 대선에 출마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말씀드리기까지 했다. 파리에서 돌아오신 후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시며 김순자지부장님께서 대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표하신 것으로 안다. 이후 김선아부대표와 정진우(전)사무총장, 홍세화대표 모두 김순자지부장님에게 직접 만나거나 퉁화를 하면서 출마 권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진우(전)사무총장은 대선과 관련한 좌파공동대응을 논의하는 테이블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변혁모임의 정진우라고 얘기를 한다. 지난 전국위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홍세화대표는 김소연선본의 선대본부장이 되었다.

 

진실은 상대적이고 기억은 편파적일 수 있으므로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을 모두 드러낼 수는 없지만 기존의 진보신당의 실패를 조건으로 찢겨진 진보신당의 사람들을 모아 변혁과 함께 새로운 좌파정당 건설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그토록 출마를 권유했던 김순자지부장님이 출마를 결의했는데 그들은 왜 김소연선본에 있게 된 것일까?

 

김순자지부장님은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굳힐 때 하신 말씀이 있다.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야 하고 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의 이름을 바꾼다거나 대선을 위한 세세한 절차와 같은 것을 치밀하게 알고 계신 것은 아니나 노심이 만든 진보신당의 이름 그대로 대선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도 갖고 계셨다. 그들은 김순자지부장님을 당의 후보로 출마를 권했는지 변혁의 후보로 출마를 권했는지 어디에 접점을 뒀는지를 알기 위해 두 선본의 행보를 깐깐하게 지켜 볼 작정이다.

 

지난 전국위에서 안효상대표이 단속발의한 안이 부결되면서 당의 대선 독자 대응은 무산되었다. 현장에서 그 장면을 지켜 본 지부장님이 명확하게 알게 된 것은 좌파의 계열과 이권다툼을 하는 세력들의 실체였다. 모든 계열의 솔직하지 않은 모습과 책임지지 않는 모습과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당신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당을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정치적 생명을 걸고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결심하셨을 것이다. 10/30-11/8 내가 국내에 없었던 열흘동안 일어난 일이다.

 

김순자지부장님의 대선 출마를 최전선에서 지지했지만 나는 지금 김순자지부장님의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 내가 지지를 했던 출마는 당의 후보이자 좌파공동의 후보로 완주하여 당의 상징적 자산을 남기게 될 그런 노동자 대통령 후보였다. 탈당으로 가장 중요한 출마 지지의 명분이 사라진 지금 내게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선본이 되어 버린 것이다.

 

큰 정치를 꿈 꾸며 진보정의당과의 통합을 바라는 세력들이 출마를 반대했고 (구)사회당이 김순자지부장님 출마의 배후에 있다고 굳게 믿는 자들이 출마를 반대했고 진보신당을 흔들어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아 변혁을 중심으로 새로운 좌파정당을 만들고 싶은 자들이 출마를 반대했다. 10/23(화) 취소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구)사회당이 조직적으로 김순자지부장님의 배후에 있지 않았다는 것은 당사자인 내가 증언할 수 있다. 지금 김순자선본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나는 모른다. 당의 독자대응 무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모여 있을 것이다. (구)사회당이 아닌 사람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구)사회당에 대한 마타도어로 몰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진보정의당에 가고 싶은 사람은 그냥 지금 갔으면 좋겠다. 좌파활동가정당을 만들고 싶은 사람도 탈당해서 변혁과 함께 새로운 당을 건설하는데 애를 썼으면 좋겠다. 돈이 없어서 대선 대응을 못한다고 말했던 사람들은 김순자선본에 돈이 모여드는 것을 보며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총선 이후 내가 지치고 불안한 것이지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목까지 잡아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당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선 대응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로드맵을 내어 놓기는 커녕 정권교체 이후의 큰 정치를 위한 본인의 행보에 눈이 먼 사람들도 좌파 후보들이 완주하여 내어 놓는 성과에 대해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노심이 버리고 우리가 지킨 진보신당은  총선에서 24만명에게 지지를 받았고 전국의 지역 곳곳에 기반이 있고 돈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이다.

 

새로운 좌파정당을 건설하자고 하지만 진보신당은 힘이 미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미 정당이다. 지키고 가꾸는 데 힝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돈도 사람도 장소도 다 내어 주자고 하는 대표단은 정당의 대표단인지 변혁의 대표단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대표단의 김소연선본 적극 지지 결정과 홍세화 대표의 선대본부장 행은  배임 행위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대표단의 결정으로 사노위 사람들이 지역 당사로 몰려 와서 당원 명부를 내어 놓으라고 하면 탈탈 털어 넘겨야만 한다.

 

가능한지 모르겠다. 대선 대응이 문제가 아니라 당심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대표단의 결정에 대해 항의하는 대의원들이 규합하여 긴급대대를 소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탄핵을 할 정도의 당에 대한 심각한 배임 행위라는 입장을 개인적 소견을 밝힌다.

  • 쟈넷 2012.11.12 09:01

    글을 읽다보니 이 넘의 당이 도대체가 계통과 질서도 없고 앞뒤가 없는 운영을 해 왔군요.

    친분이고 뭐고 간에 김선아. 정진우랑 대선을 기획하는 결의를 했다는데 몇 명이 기획하면 누가 당의 대선기획을  맡긴대요?  풋...

    또  개인적으로 만나서 후보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또 뭡니까?

    당이 아무리 끼리 끼리 산으로 가고 있다고해도 그렇지  술자리에서나 있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구속력있는 발언으로 알고 기다리고 준비하고 하는 것은 또 뭔지.

    진보신당이 무슨 홍세화, 정진우, 김선아 사당입니까?

    읽다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지금 김소연캠프에 홍세화, 정진우씨 가 있지만 그거 당의 이름으로 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의미 부여 할 것도 없어요. 두 사람 가 있고 몇 사람 분당질치는 사람들 더 가있다고해서 당론도 아니예요.

    대체 이번 대선에 당원들의 태도가 어떤지 좀 읽어보세요.

     

    김순자캠프에 가고 싶으면 가시면 되고, 홍세화 정진우를 배임행위로 고발하던가 말던가.

    사노위가 당원명부 내 놓으라고 한다고 내놓을 정신나간 당직자 하나도 없으니 제발 소설쓰지 마세요.

     

     

     

     

     

  • 대표물고기 2012.11.12 09:14

    정말로 내놓을 당직자가 하나도 없으꺼라 자신할 수 있어요? 당대표단이 저모양이었단는데? 요즘들어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 쟈넷 2012.11.12 09:22

    대표물고기... 네 ^^

    우리는 당협 집행부끼리도 당원파일등은 절대 교류하지 않고, 나눠서 연락할 때도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연락하는데요.

  • 정태용 2012.11.12 11:33

    사실과 허구...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도 어딘가는 보이는 걸...어찌하려고.

  • 최혜영 2012.11.12 12:10

    참 답답하시군요~

    당이 대선독자대응을 반대한 이유가 당원님이 보기엔

    '큰 정치를 꿈 꾸며 진보정의당과의 통합을 바라는 세력들이 출마를 반대했고 (구)사회당이 김순자지부장님 출마의 배후에 있다고 굳게 믿는 자들이 출마를 반대했고 진보신당을 흔들어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아 변혁을 중심으로 새로운 좌파정당을 만들고 싶은 자들이 출마를 반대했다.' 라구요??

     

    천만에요.  대부분의 전국위원들과 당원, 당직자들은 우리가 그걸 할 능력(독자대응능력)이 부족해서 반대한겁니다.

    이 당(혹은 이 당의 전국위원들)이 아무리 허접해보여도 당의 중대한 대선방침을 결정할때 누군가의 안티가 되기위해 정치적 결정을 하는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 아닙니다.

  • 정태용 2012.11.12 12:55

    허접하게만 보이는건 어찌하오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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