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주변시설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지하에 건설된 가정중앙시장, 석남역, 서부여성회관역, 인천가좌역 주변 시설점검을 주되게 진행했습니다.

가정중앙시장역을 제외한 3개역은 경인고속도로 좌우방향 모두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보행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지하철 출구를 내느라 건너편 인도의 간격이 매우 좁아져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인데, 이것 마저도 군데군데 전봇대, 속도표시판, 안전판 등이 있어 제대로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횡단보도와 연결된 인도의 경사는 14도로 휠체어가 지나기에는 경사도가 심해보였습니다. 답사 도중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이용객들이 인도가 아니라 차도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이 간간히 포착되었습니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기도 하지만 안전사고의 문제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릅니다. 시기에 쫓긴 지하철 개통으로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주변 시설물들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