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면서, 2010년 정부는 여주 일대에 자생하던 단양쑥부쟁이들을
뽑아서 대체서식지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서식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대체서식지를 선정한 데다 무리한 이식 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상당수 개체들이
말라죽어버렸습니다.
4대강 사업, 제주 강정 해군기지 공사, .... 이 땅
곳곳에서 많은 생명들이 멸절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이 멸종의 굴레로부터 인류 또한 자유롭지 않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까요?
만화가 김재수 당원이 이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한 또 하나의 작업입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가는 숱한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합니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때, 사라져가는 것들을 돌아보고 감싸안으려는 눈짓 몸짓도
시작되지 않을까요?
잎이 솔잎처럼 가늘어 솔잎쑥부쟁이, 또는 솔잎국화라고도 불립니다.
한국, 그중에서도 남한강의 여주 일대 모래밭 강변, 그리고 그 상류인 단양과 제천 등의 냇가 모래땅이 지구상의 유일한 서식지였습니다. 유기물이 많은 기름진 땅에서는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유기물이 거의 없는 모래/자갈 강변에서 길고 왕성한 뿌리를 내리며 자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해마다 우기에 큰물이 나 모래와 자갈이 뒤덮여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강변에서 끈질긴 생명이 이어졌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면서, 2010년 정부는 여주 일대에 자생하던 단양쑥부쟁이들을 뽑아서 대체서식지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서식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대체서식지를 선정한 데다 무리한 이식 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상당수 개체들이 말라죽어버렸습니다.
두해살이풀로 첫해의 줄기는 높이가 15cm이고 잎은 뭉쳐납니다. 꽃줄기는 지난해의 줄기에서 계속 자라고 높이가 30∼50cm이며 털이 다소 있고 자줏빛이 돌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이며 길이가 3.5∼5.5cm, 폭이 1∼3mm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조금 있고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