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쥐약과 살충제를 남용하게 된 후로, 죽은 동물시체들을 뜯어먹다 2차 피해로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다시 개체수가 급증하긴 했지만 이제는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죽어갑니다.
4대강 사업, 제주 강정 해군기지 공사, .... 이 땅 곳곳에서 많은 생명들이 멸절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이 멸종의 굴레로부터 인류 또한 자유롭지 않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까요?
만화가 김재수 당원이 이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한 또 하나의 작업입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가는 숱한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합니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때, 사라져가는 것들을 돌아보고 감싸안으려는 눈짓 몸짓도 시작되지 않을까요?
만화가 김재수 당원이 이 사소한 물음에서 시작한 또 하나의 작업입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가는 숱한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합니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때, 사라져가는 것들을 돌아보고 감싸안으려는 눈짓 몸짓도 시작되지 않을까요?
"옛날엔 쥐약이, 이제는 자동차들이 가장 무서워요"
삵, 또는 살쾡이라고 불리웁니다. 1950년까지만 해도 한반도 산간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쥐약과 살충제를 남용하게 된 후로, 죽은 동물시체들을 뜯어먹다 2차 피해로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다시 개체수가
급증하긴 했지만 이제는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죽어갑니다.
현재 한국의 도로 길이는 총 10만 킬로미터를 훌쩍 넘어섰고, 국토 면적 대비 고속도로 총 길이는 OECD 국가 중 5위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 도로가 생깁니다, 끊임없이.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지금의 두 배로 도로를 더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2008)>는 사람의 '길'이 생태계의 '길'을 어떻게 끊어놓았는지, 그들의 삶터를 '섬'으로
만들어놓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삵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덩치가 훨씬 크고 털에 부정확한 반점이 많습니다. 귀 뒤에 있는 흰 무늬는 어릴 때는 작으나, 몸이 커짐에
따라 이 무늬도 커집니다.
본래 살쾡이의 성질은 거칠고 사납습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다람쥐·산토끼 등의 작은 짐승과, 산새나 들새 등 작은 새,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무리지어 살지 않고 주로 홀로 다닙니다. 산림지대의 계곡이나 바위굴, 개울 근처 등에서 살며, 수명은 보통 10∼15년
정도입니다.
마을 가까이 내려와 양계장을 습격한다는 이유로 많은 삵들이 희생되기도 했지만, 삵은 농촌 지역 생태계를 지탱하는 거의 유일한 육식성
야생동물입니다. 대형맹수가 거의 없는 한반도에서는 설치류와 같은 작은 동물의 포식자 역할을 하기에 생태계 유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