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박2일로 ‘희망이 내려앉은 마을 - 2차 희망의 텐트촌’이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3,000여명(경찰추산 1,100명)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여 상가 주차장 전체에 천막이 물결을 이루었으며 13일 밤 '희망텐트 2차 포위의 날'을 열고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열었고 텐트촌에서 야영을 한 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쌍용자동차 후문에서 정리집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13일 저녁 “청문회 등 국회에서 모든 것을 다루고 해결하겠다”는 민주통합당 정동영의원의 연대사에 이어 두 번째로 홍세화대표는 일제 하 한 독립투사가 “편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라. 인간답게 살려거든 (불의와) 싸워라”는 말을 유언을 남겼다며 “인간답게 사는 것과 편하게 사는 것이 대립되어 있는 것 자체가 불행이다. 그렇지만 인간답게 살고자 한다면 어렵기 때문에 그 길을 가야 한다”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서 연대와 단결의 토대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홍대표는 “진보신당이 힘이 없지만 우리 진보신당은 여러분(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이 소외감을 통해 외로움을 느낄 때 나 아닌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것임을 약속한다. 늘 같이 있을 것이다”며 힘있게 말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차 행사와 같이 다양한 문화공연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나 거리 행진을 하지 않고 폭죽시위, 젋은층과 함께 하는 공연 등을 통해 기존 정치집회 형식이 아닌 하나의 문화예술제와 같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진보신당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부산시당 그리고 한진중공업지회 소속 당원, 청년학생위원회, 청소년위원회 등이 결합하여 약 1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50~60여명이 야영에 참가하고 마무리 집회에 참여하였다. 야영에 필요한 대형텐트, 소형텐트, 가스난로 등의 준비는 경기도당이 주관하여 진행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차를 제공하였다.
충남도당의 한 당원이 돼지고기 30근과 김치들을 희사하여 짧지만 즐거운 바비큐파티가 있었다. 새벽 1시가 넘어 모닥불 앞에서 김기홍 평택안성당협 위원장의 사회로 대표와 당원 모두가 차례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