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촛불문화제(1월 5일)
1월 5일(화) 저녁 7시 천주교 답동성당 앞에서 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답동성당 앞에서는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제성모병원의 환자유인과 알선행위, 진료기록주 허위작성, 의료급여 부당청구와 인천성모병원의 노동, 인권탄압을 해결하기 위해 두 병원의 실질적인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최기산 인천주교 면담을 요청하며 작년 9월부터 릴레이단식농성을 이어왔습니다. 어제로 릴레이단식농성을 이어온지 103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천교구의 무성의함으로 인해 2015년을 넘어 2016년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지난 해 8월 하순부터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들의 대화를 거부한 채, 평신도회를 내세워 끊임없이 농성장에서 폭력사태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던 중 1월 4일 오후에는 20일째 단식중인 홍명옥지부장이 탈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한 겨울 추위 속에서 20일동안 단식을 해 오면서 인천교구의 계속되는 폭력사태로 인한 충격과 긴장으로 심신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러한 것들이 원인이 되어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를 보였고 인천의료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되었습니다.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서 벌어졌던 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두 병원과 천주교 인천교구는 반성은 커녕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오고 있습니다. 인천성모병원은 한 발 더 나아가 홍명옥 지부장을 1월 7일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얼마전 교황청에서는 보건의료기관담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서 부당의료행위와 노동-인권탄압에 대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천주교 인천교구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