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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을 법으로 만들어 그의 이름을 붙입시다.

권문석 동지는 대중 앞에서 빛나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는 아니었습니다. 늘 글을 쓰고 기획과 교육을 하였으며 온갖 사무를 도맡았습니다. 맡은 직책은 사무국장, 정책국장, 기획위원장 등 일복이 쉴새 없이 터지는 것들이었습니다. 그의 사진을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으며, 기껏 찾은 사진에는 저 구석에서 짐을 나르거나 플래카드를 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후배들은 어, 있잖아, 야, 야야.. 그의 독특한 말버릇을 흉내내기도 했습니다. 언변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많이 읽고 많이 써냈던 사람이었습니다.

2013년 6월 2일, 권문석 동지는 삶을 다했습니다. 그는 전날까지도 활동가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을 교육하는 일을 했습니다. 너무 많은 자료를 준비한 탓에 그것들을 소개하는 수준으로 그쳤던 모양입니다. 당시만 해도 최저임금 1만원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노동계에서조차 외면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사람들은 그 주장을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1년 뒤에는 노동계 전체의 요구가 되었으며 지금은 모든 야당의 공약이 되어 진지하게 논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은 바뀌었지만 최저임금 1만원을 옹호하기 위해 우리는 권문석이 만든 논리와 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육신은 이 세상을 떠났어도 남긴 말과 글은 세상에 스며들었던 것입니다.

이제 최저임금 1만원을 총선공약으로 내건 야당이 다수당인 국회가 곧 열리게 됩니다. 6월은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언론은 연일 최저임금 관련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한 번 더 힘을 모아 정치권을 압박하고 관료들의 무책임한 결정을 저지할 때가 왔습니다. 곧 다가올 권문석의 3주기에 그의 삶과 뜻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최저임금 1만원을 법으로 만들어 그 법에 권문석의 이름을 붙여 기념합시다.

5월 29일(일) 오후 2시 종각역 영풍문고 앞
권문석 3주기 추모제에 노동당 동지들을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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