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8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11.JPG

Extra Form
후보자 김영숙
출마명부 전국위원 여성명부
소속당부 대구시당 중구남구 당협
주요경력 2004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 이수 (서울여성의전화)
2006~2008 사회당 대구시당 사무국장
2007 ~ 2009 여성주의 영상상영공동체 핀다 [Find_A] 활동
2009 성매매방지상담원 교육 이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2010 대구여성인권센터 상근활동가 (현 사무국장)
2016. 1~ 노동당 여성위원회 대의원
2016.8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 재이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출마의 변 희망하는 순간의 온도를 복원하고 싶습니다.

얼어붙은 정국이지만, 촛불의 물결이 눈물겹게 감격스러운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그 촛불의 온기조차 오래도록 느껴온 고립감과 왜곡되어진 것들을 위로해주지 못해서 혹은, 찬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던 삶과 죽음의 섧은 것을 다 담아 낼 수 없어서 그 물결 한가운데서도 섬처럼 존재하는 마음들을 만나게 될 때면, 그것이 또 그토록 눈물이 겹습니다.
우리가 절망했던, 그럼에도 우리가 부둥켜안고 함께 하고자 했던 시간들. 우리가 희망했던 순간의 온도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아픔이기도 했던 순간의 시린 마음들이 그렇게 ‘광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 속에 교차되고, 다시금 만나게 되는 요즘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 저의 지난 1년은 여성위원회 활동과 총선거라는 당 활동을 통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을 만난 시간이었으며, 당 활동의 빈칸을 메우는 도움이고 싶었으나, 오히려 제 삶의 빈칸들이 채워졌던 시간들이었다고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1년 간, 내내 만나지 못한 동지들이 너무도 많아 그 마음을, 안부를 물어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노라고, 그리움을 담아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혹 동지의 마음이 촛불에도 녹여지지 않는 겨울을 살고 있다면, 동지의 곁에 ‘나’를 ‘나’의 곁에 동지를 다시금 소환해내고 싶다고, 그리하여 우리가 절망했던 순간의 절박함으로 다시금 희망하는 순간의 온도를 복원하고 싶다고 ‘출마’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에 응답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20대 초반, 처음 치룬 지방선거의 운동원으로 경북 어느 지역을 시내버스로 오가며 선거운동을 할 때가 생각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의 정책이 허황되며 사기꾼이라고도 했고, 어떤 사람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정치하는 사람이 돈도 없냐’고 ‘정치할 자격’을 가르치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남들 속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던 만남은 저 이에게 정치가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던 어느 노인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여든이 다 된 여성노인은 그저 ‘후보’라는 이유로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하시는 분들이 제발, 잘해달라’는 말씀을 연거푸 하셨고, 그 모습이 절박한 현실을 붙드는 기도같아 황망했더랬습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제발’을 호소해야하는 정치가 아니여야 한다고, ‘높은 사람의 정치’도 ‘주장하는 정치’도 아닌 ‘마음에 응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막연하지만 선명하게 각인된 바램이 있었습니다.

응답받지 못한 마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거리로 뛰쳐나왔던 한 해였습니다. 침묵당한 경험이, 안전하지 못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정한 일자리의 취약해진 삶들이, 해도해도 너무한 권력에 대한 분노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탈핵’이라는 대안으로 ‘노동법 개악 저지’라는 구호로 ‘살려내라’는 통곡으로 ‘탄핵’이라는 요구로 제각각의 출구를 찾아 거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문제들은 ‘사소화’되고, 어떤 주장들은 ‘과격화’되기도 했습니다. 거리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보다 그것을 대표할 사람, 그것을 대변할 정치적 수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 거리에서 노동당의 정치가 좀 더 사소하고, 좀 더 과격하며, 답을 내어주려하기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경청되는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기를 바래봅니다. 누가 중심이고, 무엇이 쟁점인지를 강요하지 않고, 다양한 언어들 속에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더 많은 대안들 속에 희망을 선택해갈 수 있도록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크게 꿈꿀 때 노동당의 정치가 반드시 선택되고,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적극적인 수신자로 온기있는 응답자로 노동당의 정치가 백만가지 빛깔로 반짝일 자리에 제가 만난 삶의 빛깔들을 소중히 들고, 함께 서있고자 합니다.
공약 1. ‘현장’과 ‘일상’을 나누는 당원공동체

: 페미니즘의 오랜 구호 중에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에 동의하고, 함께하고자 당원이 된 우리이지만, 정치적 입장을 전달받고 교육받는 대상으로서 존재한다면, 우리의 정치에서마저 우리 자신은 소외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삶과 현장의 고민이 나누어지고, 지지받을 때, 그것으로부터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사회적 대안을 도출해내는 정치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 대구시당에서 진행했던 ‘당원 역량강화워크샵 : 나, 너, 우리를 찾고, 나, 너 우리를 넘는 내적 여정 에니어그램’은 그런 시도의 일환입니다. 부문과 주제, 세대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당원들이 만나고 나누는 자리를 열겠습니다.
(ex. 여성주의CR집단, 대상별 집단프로그램, 일상적인 당원번개, 취미․지식공유모임)

2. 우리의 ‘정치적 표현’을 보다 사소하고, 보다 풍부하게!
: 거대한 광장은 이 사회가 무엇을 ‘사소’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소수자’ 운동의 역사는 ‘진보’가 이 역사를 버리고는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수자’의 문제는 고려될 사안이거나 이후의 문제가 아닌, 당사자에게 선결되어야할 과제이며, 신자유주의 착취구조를 다양한 형태로 유지․강화하는 지배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소수자의 관점에서 노동당의 정책 전반을 교차분석하고, 우리의 정책이 다양한 삶들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내는 표현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당원들과 함께하겠습니다.
(ex. 부문 간 간담회, 정책연구팀, 지방선거 전략팀 등)
공통질문 1)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포함한 향후 노동당의 바람직한 대응과 활동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우리의 ‘정치적 표현’을 보다 사소하고, 보다 풍부하게!
: 거대한 광장은 이 사회가 무엇을 ‘사소’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소수자’ 운동의 역사는 ‘진보’가 이 역사를 버리고는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수자’의 문제는 고려될 사안이거나 이후의 문제가 아닌, 당사자에게 선결되어야할 과제이며, 신자유주의 착취구조를 다양한 형태로 유지․강화하는 지배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소수자의 관점에서 노동당의 정책 전반을 교차분석하고, 우리의 정책이 다양한 삶들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내는 표현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당원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출마의 변 중에서

2016년. 강남역10번출구에서 정의당의 집단탈당사태와 시사인 절독사태까지, 삼평리 성폭력․위계폭력 대책위와 당내 성문화실태조사보고서까지, 평등연대 선언과 페미존의 등장에서 DJ.DOC의 ‘수취인 분명’까지를 경과하며, 우리 세대의 ‘진보’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백만명이 넘는 촛불은 다양한 삶에 기반한 분노였고, 다양한 삶의 대안들을 이미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진보’가 담아야할 가치가 더 이상 어제와 같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키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 이례적으로 4명의 여성대통령 후보가 나온 선거였지만, 젠더이슈와 ‘여성’으로서의 삶의 맥락은 철저하게 삭제된 이상한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그 ‘여성’대통령의 탄핵 국면은 또 이상하리만큼 ‘여성’으로서의 대통령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며 혐오로 들끓었고 이와 함께 ‘진보진영’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기도했습니다.
강남역 이후 이미 거리로 뛰쳐나온 요구들은 다시는 뒤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2017년 대선은 이 ‘혐오’를 경험했던 ‘소수자’들에게 ‘젠더’이슈와 ‘차이’를 드러내는 구체적인 ‘평등’의 감각 없이는 납득할 수 없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2012년과 다르게 2017년의 대선은 ‘남성’ 후보들만이 나와 앞다퉈 ‘페미니즘’을 선전하는 기이한 광경을 연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때에 노동당의 대선전략은 국민과 재벌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백만의 다양한 분노들을 읽어내고, 그 분노에 정확히 화답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젠더관점 없이 중심의제를 기준으로 ‘다른’ 의제들을 나열하는 선명성에 기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노동당의 대안이 아무리 ‘근본적’이라 하더라도 어떤 차이도 드러내지 못할 것입니다. 탄핵 국면에 시기적으로도 예상할 수 없는 대선은 준비안 된 채, 당원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모아내지 못한 채 치러야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밖으로는 촛불을 통해 키워진 기대만큼 진보에게는 엄격한 잣대가 보수에게는 정권교체를 위한 비판적 지지가 예상되는 선거입니다. 젠더이슈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반영 없이는 대선을 돌파하거나 돌파하더라도 대선을 통해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대선 정책에 대한 논의와 젠더이슈를 충분히 받아 안을 수 있는 후보자를 찾아내는 일, 전국의 당원들과 현재의 국면과 대선에 대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지금 당장 진행되어야할 것입니다.

지난 총선 원내 정당들이 모두 자신들의 당헌당규를 어기고 지역구 여성할당 30%는커녕 비례대표 여성할당까지 꼼수를 쓰고 있는 와중에 노동당은 6:5의 성비로 여성후보를 배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후보로서 제시할 수 있는 어떤 슬로건도, 여성유권자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대안도 갖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른 것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전체당원과 당직자의 성비가 매우 불균형한 우리 당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적의사를 표현하고 대표하고자 하는 여성당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방선거까지 노동당의 여성/여성주의 정치인을 발굴하고, 지역단위 마을단위의 여성정책들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성위원회와 함께 지방선거대비 여성주의정치학교, 정책위원회와 각 부문위의 정책연구와 공조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3권역(성북/마포/서대문/은평/종로중구/용산) 전국위원 후보 3권역 일반명부 기호1번 구교현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668
20 2권역(강동/광진/성동/강북/노원/도봉/동대문/중랑) 전국위원 후보 2권역 여성명부 용혜인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839
19 2권역(강동/광진/성동/강북/노원/도봉/동대문/중랑) 전국위원 후보 2권역 일반명부 강남욱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039
18 1권역(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금천/강서/동작/양천/영등포) 전국위원 후보 1권역 여성명부 기호2번 정경진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350
17 1권역(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금천/강서/동작/양천/영등포) 전국위원 후보 1권역 여성명부 기호1번 박희경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391
16 1권역(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금천/강서/동작/양천/영등포) 전국위원 후보 1권역 일반명부 기호2번 지건용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492
15 1권역(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금천/강서/동작/양천/영등포) 전국위원 후보 1권역 일반명부 기호1번 우람 file 서울특별시당 2016.12.29 1194
14 광주 박은영 전국위원 후보(여성명부) file 노동당광주시당 2016.12.28 1231
» 대구 대구시당 5기 전국위원 여성명부 후보 김영숙 대구시당 2016.12.27 984
12 대구 대구시당 전국위원 일반명부 후보 신원호 file 대구시당 2016.12.27 1226
11 인천 인천시당 5기 전국위원후보 고유미 file 인천시당 2016.12.27 1381
10 인천 인천시당 5기 전국위원후보 이근선 file 인천시당 2016.12.27 1064
9 전북 함계남 전국위원 후보 file 전북도당 2016.12.26 1389
8 부문위 전국위원 부문할당 (장애인위원회) 노동당 2016.12.24 1140
7 전남 남도당 전국위원 일반명부 후보 전남도당 2016.12.24 860
6 전남 전남도당 전국위원 여성명부 후보 전남도당 2016.12.24 927
5 충남 변현주 여성명부 전국위원 후보 file 충남도당 2016.12.24 833
4 충남 김현순 일반명부 전국위원 후보 file 충남도당 2016.12.24 816
3 충북 정영우 전국위원후보 file 충청북도당 2016.12.23 1076
2 충북 조연희 전국위원후보 file 충청북도당 2016.12.23 11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 노동당 사람들
  • 우리의 약속
  • 후원가입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