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갑을자본을 처벌하라!
-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故 김종중 조합원의 명복을 빕니다. -
유성기업 한광호열사를 보내 드린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한 번의 비통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자본의 노조파괴공작, 불법직장폐쇄에 맞서 8개월 넘게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故 김종중 조합원의 죽음소식이다. 우리는 또 한분의 노동자가 유명을 달리하신 일에 대해 애통함을 금할 길 없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故 김종중 조합원의 죽음은 명백한 갑을자본의 타살행위이다.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과 법률을 철저히 무시한 채 수년 동안 진행되어 온 갑을자본의 노조파괴 공작이 급기야 소중한 한 생명을 앗아갔다. 2015년 폭력행위에 이어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불법직장폐쇄와 불법대체생산 등 3년 동안 갑을자본이 자행한 불법/폭력행위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노동자에게 전가되었고 그것이 결국은 故 김종중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명백한 갑을자본에 의한 타살이다.
이러한 살인적이고 비인간적이며 헌법과 법률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갑을자본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잡고 헌법과 법률이 명시하고 있는 노동자의 권리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노동부와 경찰, 검찰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외면한 채 철저한 직무유기를 넘어 파렴치하게도 갑을자본을 비호하는 것 같은 행태를 보인 이 기관들이야말로 다름 아닌 故 김종중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몬 공법이며 반드시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적폐이다.
故 김종중 조합원과 같은 자본과 행정기관들에 의한 살인을 멈추기 위해서는 갑을자본의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며, 이를 방조하고 비호한 세력에 대한 단죄이다.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책임이 전가된 이런 비참한 현실을 멈추고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노동당 충남도당도 전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갑을자본을 처벌하고 이를 방조, 비호한 세력을 단죄하라.
2017년 4월 19일
노동당 충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