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준비위 인천토론회 질의응답 요약
8월 27일 열리는 2017 정기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회준비위원회의 인천순회토론이 6월 30일 열렸습니다. 인천토론에서 오간 질문과답변, 의견들을 요약해서 올립니다. 질의응답과 의견을 요약해서 올렸기 때문에 일부 표현에서 발언자의 취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단체는 예를 들어 사용했기때문에 그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진행: 인천시당 위원장 장시정
- 발제: 비전전략소위위원장 이경자, 조직소위위원 김성수 - 30분씩 발제
민경환: 당헌개정안에서 5호 ‘사업계획’이 ‘사업방향’으로 바꾼 개정 의미가 무엇인가?
김성수: 당헌 상으로 당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기 때문에 사업계획을 의결한다는 의미는 2년의 사업계획을 당대회에 제출해야 한다는의미다. 큰 방향에서의 사업방향을 당대회에서 결정하고 사업방향에 따른 사업계획을 의결하는 기구로 전국위원회가 되는 것이 현실에 더욱 맞다.
이근선: 당명 개정문제와 관련해서 의견을 이야기하겠다. 당명 몇 개를 상층에서 결정해서 정하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비민주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당명 여론 조사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여론 조사를 먼저 실시한 다음에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당 강령 개정을 비롯해 조직혁신안이 꾸준히 나왔다. 그런데 우리당에서 실천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당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계기와 내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있는 위원회도 존속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사회운동기구를 형성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사회운동기구를 만든다고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당명을 바꾼다고 당원이 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우리는 주목해야 하는 것은 노동이라는 의미를 더욱 국민에게 부각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동당이라는 당명 때문에 당의 지지가 미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 본다.
김성수: 그래서 사회운동기구가 형성되어야 한다. 대표단 산하에 부문위원회의 경우 당 재정, 집행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운동기구의 형성을 통해 당의 재정이 부문위원회로 가고, 집행력이 확보된다면 부문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부문위원회의 독자적인 활동과 예산권, 상근자를 배치한다면 지금의 부문위원회의 활동보다 활동력이 넓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부분 때문에 조직혁신을 하는 것이다.
당명 개정과 관련해서 당의 여론 조사 결과가 당명 개정을 반대한다면 못한다. 당명 개정은 나도원 당원의 제안이고 이 부분과 관련하여 당대회 준비위가 토론한 것이다. 그리고 당 대회 준비위의 토론 결과를 대표단이 받아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조종심: 이 토론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김성수 : 당대회 준비위가 시작되면서부터 논의가 시작되었다. 4월말에 당대회 준비위 구성되었고, 5월 6월 당대회 준비위의 토론과활동이 있었다.
조종심: 당명 개정과 관련해 이야기 하겠다. 당명 개정을 찬성하겠다. 노동당도 진부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평등당이라는 당명으로 개정한다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박태균: 사회운동 정당에 대해 좀더 친절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경자: 우리 당에는 부문위원회가 존재한다. 노동위원회, 청년학생위원회 등이다. 그런데 우리당의 부문위원회의 활동을 본다면 굉장히 제한적이다. 부문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다른 사회운동단체들의 연대를 한다. 그런데 우리당의 힘이 없기 때문에 이 사회운동안에서영향력을 행사하기가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운동의 풀이 우리 노동당과 어떤 관계로 형성되어야 하는지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
조종심: 지금 부문위원회도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성수: 예를 들면, 00노조의 경우 노조이기 때문에 당에 들어올수는 없다. 냉정히 지금의 상태라면 00연대와 00노조가 노동당을 끊임없이 지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노동당의 대의원을 선출할 권한도 주어지고, 노동당 비례후보로 추천을 받기도 해야 노동당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조직이 우리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계로 형성되어야 지지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조종심: 그런 사회기구에 권한을 준다는 것인가?
김성수: 그렇다.
박순남: 사회운동기구라는 것이 당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결국엔 주체의 문제라고 본다. 저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노동당의 사회운동기구에 적극적으로 함께할 수 있다고 한다면 당원으로 입당하는 것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부문위원회에서도 주체가 분명히 있다면 굳이 현재의 부문위원회를 사회운동기구라는 명목으로 이름바꾸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김성수: 당으로 입당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적인 국민은 어떤 당에 입당하기 어렵다. 예를들어 기본소득을 위해서 청년당원들이 기본소득 정치연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방식대로 당 밖에 기본소득 정치연합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당 안에서 이런 말들이 있을 것이다. 왜 당 안에서 안하고 당 밖에서 하는 거지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상황들처럼 당과 우리당이 하고 있는 사회운동기구와의관계를 좀더 명확히 하자는 것이다. 부문위원회 하려면 당원이어야 한다.
이근선: 솔직히 인천에서 00연대와 같은 단체는 외부에서 노동당이라고 본다.
이대근: 이근선 당원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체계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오히려 다양한 의제와 다양한 주제로 당원들의 활동의 선택을 넓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당원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본다.
문화예술위원회와 같은 경우 문화예술위원회의 활동을 지지해서 입당했는데 무조건 지역시도당에 소속되어 다시 탈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경직된 조직 체계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박태균: 당 혁신안이 당 내부를 강화하는 것과 당 외연을 확장하자는 것인지 불분명하게 느껴진다.기본적으로 혁신안에 대해서는 어떤안이든 찬성을 할 것이다. 현재처럼 미약한 상황에서는 무엇이든지 혁신해야 한다고 본다. 전제는 내부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관찰의 방법이 주장만 있다고 본다.
이경자: 당원들의 활동이 당으로 집중시키는 방식을 다양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자 당원 밀집지역에서는 이상한 안이 될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운동 층이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사회운동정당으로의 혁신이 올바른 혁신안일 수 있다고 본다.
박태균: 우리 노동당이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 노동당의 가지는 좋은 의제와 좋은 기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외면 받을가능성이 높다고도 보인다.
김성수: 첫 번째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배타적 지지는 실패한 전술이라고 본다. 두 번째 우리당 모든 혁신안의 결과는 당협활동의강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당협의 활동이 확장되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결국엔 당협 활동의 강화라는 혁신의 방법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우리당을 확장시키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수영: 저는 당대회 준비위원회의 안건이 혁신위원회에서 나왔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다. 했던 대로 하자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 그래서 혁신을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의 문제다. 의제 문제와 같은 경우 이제 의제의 시대다. 시대가 그렇다는 것이다. 플랜카드를 걸어도 의제가 들어간다.
저는 새로운 운동권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의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조종심: 이게 되느냐의 문제다. 국회에 진출하는 방법이 제일 빠르다. 그러면 이런 논의를 하며 다른 당들과의 합당과는 논의되지 않았는가?를 질문하고 싶다.
이경자: 합당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없다.
임수철: 당혁신안과 당명개정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당원들과 잘 소통하고 풍부하게 논의되었으면 한다. 이 논의 과정에서 다시 혼란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길 당부드린다.
9시 즈음, 이경자 비전전략소위위원장과 김성수 조직소위위원의 마무리 말로 인천토론회는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뒷풀이 시간에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앞으로 인천시당에서는 이번 정기당대회 쟁점 안에 대한 토론회와 당협별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당 토론배틀] 사회운동정당? 당명개정?
1. 사회운동정당? - 2017. 7. 26(가안)
2. 당명개정? - 2017. 8. 11(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