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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죠. 주안역에서 정당연설회를 했습니다. 명절 연휴동안 추위가 풀렸다는 느낌이었는데 밤거리에서 정당연설회를 하려니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는 듯. 어제는 세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국지엠문제, 그리고 남구의 현안인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대책과 주안역에 방치되어 온 카라아울렛 문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한국지엠 문제는 인천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설 연휴 내내 GM철수설,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뉴스가 매일 흘러나왔습니다.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하면 어떻게 먹고 살아가나?' GM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모님들도 이런 말씀을 하실 정도니 실제 한국GM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무척 다르겠죠. 


GM이 2000년대 초반 대우자동차를 헐값에 인수한 이후 금융혜택, 법인세 면제나 인하, 경제자유구역 무상임대, 출자금지원 등 많은 요구들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철수설을 흘리면서 정부에 1조1천억 원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GM은 세계 곳곳의 공장을 유지하고, 막대한 이익을 위해 국가의 지원을 대놓고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독일·영국·스페인·벨기에 정부에서 돈을 내놓으라 했고, 최근에는 캐나다 오샤와 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게 지원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GM은 이렇게 생산공장 철수와 같은 위기감 조성한 뒤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럴 때 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심지어 기업을 감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야 하는 시민단체가 나서서 자동차 판매를 독려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GM이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하면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산업은행을 통해서든 정부를 통해서든 자금을 지원한다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속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산업은행이 출자를 하고 정치권이 협약을 통해 GM의 철수를 어느 기간 동안 붙들어 둘 수는 있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닙니다. 한국GM을 지속가능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통제와 개입력을 확대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글로벌 GM의 경영전략 변화에 따라 한국 노동자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바꾸어야겠죠. 


연기금의 투자를 통해 기업에 대한 국가 개입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안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기금을 통한 한국GM의 지분을 매수, 그리고 인천광역시에서도 지분을 함께 매수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전략 수립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노동당 역시 그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주안공단에도 GM의 부품업체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퇴근하는 분들 중에 주의깊게 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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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제는 민여러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추진되면서 경인고속도로와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느 재개발과정에서 느꼈던 것어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역시 주변지역의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결국 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개발사업은 개발이익을 노리는 투기꾼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동안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우리는 미세먼지와 소음, 단절된 도시로 인한 교통의 불편 등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으로,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노동당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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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제는 카라아울렛입니다. 주안역에 CGV 영화관이 입주한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이 카라아울렛입니다.

그 건물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텐데, CGV의 영업을 제외한 1층부터 4층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고, 카라아울렛 옆에 설치된 무대는 흡연장소와 우범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밖에 없고,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건물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노동당은 카라아울렛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송내역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공간을 부천시가 나서서 시민광장으로 변화시키거나, 일자리카폐를 만드는 사례가 있습니다. 카라아울렛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영업을 하지 않는 1층부터 4층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되고, 시민문화공간이 마련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시민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흡연장소로 이용되고, 우범화 지역이 되어버린 곳이 다양한 문화축제와 지역주민간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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