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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삼일절,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극우 백색 테러

by 대변인실 posted Mar 02, 2018 Views 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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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삼일절,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극우 백색 테러

- 극우 집회 참가자들의 세월호 조형물 방화 사건에 부쳐


 

3.1 독립운동 99주년이었던 어제(3/1) ‘박근혜 석방을 외치는 극우 단체들의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태극기를 들고 싸웠던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에 독립군을 토벌하던 만주군 장교 다카키 마사오의 정치적 계승자 박근혜를 위해 태극기가 동원되다니, 역사의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99년 전에 태극기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을 상징했지만 99년 후 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태극기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에 맞서려는 반동과 퇴행을 상징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이를 말리던 사람들을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불까지 질렀다. 1945년 해방과 분단 직후 벌어지던 극우 백색 테러가 떠오른다.

 

이들은 지난해 삼일절 전에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살해를 예고하고 박영수 특검의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 휘둘렀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질서를 입에 달고 살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들의 법치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수수방관했다.

 

이제 정권이 바뀌었고, 박근혜가 입으로만 떠들었던 비정상의 정상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즉각 극우 백색테러 혐의자 전원을 체포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 이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은 절대 정치 보복이 아니다.

 

(2018.3.2.,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 류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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