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선거연합비례정당 참여여부 당원투표가
과반을 넘지 못하자
하루 연장한단다.
그래도 미달하면
3일까지 순차적으로 연장이 가능하단다.
무슨
인디언의 기우제도 아니고
단지 선거공학적 사안일 뿐인데...
진보정당이어야 할
녹색당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기우제는 생존의 문제이지만
선거연합비례정당은 그것도 아니다.
이런 투표는
보나마나 가결로 귀결된다.
인디언의 기우제 비슷하게...
먼저
찬성하는 당원들은
모두가 투표할 것이고
나머지 당원들은
선택지가 여러 갈래라
일부는 반대표를 던지고
또 일부는 보이콧할 것이다.
그래서
투표가 과반만 넘으면 가결이다.
나는
녹색당이
1차 과반 미달도
당원들의 의사라 여기고
여기서 멈추길 진정으로 바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당(조건에 따라 변혁당)
녹색당
여성당은
존재해야 할 필수정당이라고 본다.
그래서 애정이 각별하다.
세 개의 당이
각자의 대주제로
근본적이고 비타협적인 자세로
때로는 차근차근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거침없이 전진하길 바란다.
녹색과 보라는
장차
노동당(또는 변혁당)이
주체적으로 포괄해내야 하는 주제이지만
아직 조직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진보정치는
적색
녹색
보라라는 세 개의 심장으로 뛰어야 한다.
따로 갈 수는 없다.
각자의 심장을 키워나가되
언젠가는
합체해야
자본주의사회의 멋스런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와 명분을 대더라도
진보정당의
부르주아정당과의 연대는
우리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대안정치 진보정치로부터 이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