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교육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학습부진이어서야

by 관리자 posted Mar 12, 2008 Views 7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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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교육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학습 부진’이어서야

서울시 교육청 예상 문제 배포는 이미 예견된 결과


지난 6일 실시된 ‘전국 시.도 연합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미리 학생들에게 배포한 예상 문제의 상당수가 실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서울시 교육청의 일회적인 실수나 부정이 아니라, 전국 진단평가라는 체제가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학생들의 성적은 곧 각 지역의 성적이 되고, 지역의 성적은 교사와 학교의 성적으로 환원된다.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육 관계자 모두가 무한 경쟁과 시험지옥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전국 일제고사가 계속 실시되면 제2, 제3의 서울시 교육청 사건이 생겨날 것이다. 학생들은 성적을 둘러싼 어른들의 아귀다툼 속에서 성적을 위한 부정을 배우고, 성적 만능주의를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혀 교육적이지 않다. 


시험은 이제 됐다. 시험 한 번으로 전국 일제고사의 문제점은 드러날 만큼 드러났다. 이러고도 이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고 전국 일제고사를 계속 실시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학습 부진’이다.


2008년 3월 12일
진보신당(준) 대변인 송 경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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