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민정수석이 아니라 삼성수석?

by 관리자 posted Mar 13, 2008 Views 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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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민정수석이 아니라 삼성수석?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서 드러나는 삼성의 전방위 정치권 관리는 점입가경이다. 특히 이종찬 민정수석이 이학수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로 ‘형님 튀세요.’라고 했다는 말은 정계와 거대 재벌 사이가 형님 아우 하는 돈독한 사이이며, 법의 칼날도 삼성의 고위직은 비켜 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뇌물 받는 공무원은 손을 잘라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뇌물 받는 공무원이 재벌과 손을 굳게 맞잡고 있다면 어떡할까? 그 손을 풀어내야 할 것이다. 아니면 굳게 맞잡다 못해 살이 썩어 둘 다 죽게 된다. 하물며 그런 공무원이 새 정부의 심장부에 들어간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종찬 민정수석은 이미 민정수석이 아니라 삼성수석인 것이다.


이제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은 끝났다. 남은 것은 특검이 모든 것을 밝혀내고, 삼성의 경영진을 구속하는 것이다. 부정부패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법의 칼날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평등하고 엄정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온 천하에 밝혀야 한다.


2008년 3월 13일

진보신당(준) 대변인 송 경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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