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평]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반문화적 유인촌 매카시즘, 너네는 법도 없냐?
임기직 기관장들에 대한 사퇴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취임한 기관장들은 업무보고 참석도 하지마라며 왕따시키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더 설칩니다. 양촌리의 이장이 mB 완장을 차니 더 무섭습니다. 마치 계엄군 사령관같습니다. 집권하자마자 언론, 문화, 학계까지 획일적인 코드로 바꾸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다양성이 중시되는 문화를 말입니다. 오페라와 국악에 무슨 친노가 있고 친 이명박이 있단 말입니까?
법으로 보장한 임기마저 무시하며 이전 정권 기관장들을 쫓아내려는 이유는 집권당의 공천 탈락자들에게 자리를 보장해서 이들을 달래려는 것입니다. 무원칙한 계파공천으로 당이 내분을 겪고 있는 건 순전히 그들 자신의 한심한 정치역량의 문제입니다. 자기네들이 저질러놓은 공천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애꿎은 임기직 기관장들 자리를 뺏어서 우는 아이 달래겠다는 게 정치라면 수준이 낮아도 너무 낮은 것 아닙니까?
2008. 3. 14. 진보신당 이창우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