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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문]

경부운하반대 정당대표 회담을
제안합니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상임대표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오늘(30일) 제 정당 대표에게 경부대운하반대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가질 것을 공동으로 제안합니다.


경부대운하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실과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특별법을 만들어 내년 4월에 경부대운하를 착공하겠다는 정부 보고서가 공개된데 이어, 정부가 국민을 속인 채, ‘대운하 추진기획단’을 비밀 가동해 왔음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경부대운하는 더 이상 미래의 재앙이 아니라, 재앙의 현재진행형임이 분명해졌습니다. 


국민의 뜻을 묻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명백한 거짓이며, 총선 공약에서 경부대운하를 제외한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재앙적 경부대운하 강행을 위한 음모임이 밝혀졌습니다. 


국민을 속인 채 총선을 치른 이후, 행정력과 국회의석 수의 폭력을 빌어 경부대운하를 밀어붙이겠다는 속셈인 것입니다.


오늘 대다수의 국민이 경부대운하에 반대하고 있으며, 경부대운하의 재앙적 실체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거세게 반대할 것입니다.


경부대운하를 막는 것은 양식 있는 지도층 모두의 책무입니다. 여러 정당이 경부대운하에 반대하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경부대운하 강행 음모와 권력의 거짓이 명명백백해 진 이상 지금은 말이 아니라 실천해야 합니다. 국민은 당리당략이나 정략에 따른 대운하 반대가 아니라, 대운하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경부대운하를 심판하는 총선입니다. 경부대운하를 강행하려는 세력을 심판하는 총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뜻있는 당은 대운하 반대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합니다. 


이 실천을 위해 우리는 정당 대표 회담을 공동으로 제안합니다.


시급히 정당대표 회담을 열어 대운하 반대의 확고한 행동을 모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대운하를 막아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정직하게 부응하고 이번 총선을 대운하 심판하는 총선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경부대운하 심판을 위해 각 당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촉구하는 우리의 제안에 빠른 시간 내에 뜻있는 정당 대표의 화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8년 3월 30일


진보신당 공동대표 심상정▪창조한국당 대표 문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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