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위기 본질 통찰 못하고 있다 | ||||
[단병호 탈당]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가 본질…다시 나설 것" | ||||
이 글은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탈당과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사퇴하면서 발표한 내용이다. 단 의원은 현재 민주노동당 위기의 본질이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단 의원은 이제 평범한 노동자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자 주> * * *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그 뜻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 평생 무거운 짐 될 것 무엇보다 민주노동당의 토대를 굳건하게 다져야 할 때에 2008년 제일야당, 2012년 집권이라는 신기루를 쫓아다니며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가 위기 본질 당 위기의 본질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실패가 그 첫째입니다. 민주노동당 당원의 40%가 노동자 입니다. 그 대다수가 민주노총 조합원입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내에 민주노총 조합원은 있지만 민주노총 내에 민주노동당 당원은 없었습니다.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 그리고 당면한 정치방침을 가지고 노동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정치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당원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노동자 대중은 행사와 선거 때 그리고 재정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수많은 토론과 결정에 비해 실천은 항상 미미하였습니다.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에 대해 진솔하고 겸허하게 수용하는 기풍은 사라지고 논쟁만 남아 있습니다. 공은 가까이하려 하면서도 과와 책임은 멀리하려고 합니다. 진보정당에서 가장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풍토들이 또아리를 틀고 굳어져 있는 것입니다. 내가 민주노동당을 떠나는 이유 비대위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명을 바꾸고, 강령을 개정하고, 시민단체 명망가 몇 명이 더 당에 합류한다고 해서 진보정당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의식화된 노동자 대오가 굳건하게 세워질 때만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현재까지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문제인식에 충실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합니다. 이것이 제가
민주노동당을 떠나는 이유 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결정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것이었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여전히 조직적 방침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침은
빨리 고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민주노총 지도위원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민주노동당과는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의
성원을 소중하게 키워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조용히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로 좌절하고 있을 노동자 동지들께서도 다시 한번 떨쳐 일어나 정말 제대로 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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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23:02
[단병호] 아직 위기 본질 통찰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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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