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별 거 아니구요.
그냥 민주노동당이 지금 88만원 세대니 뭐니 하면서 자꾸 등록금 하나만 가지고 설쳐대는데, 눈꼴이 시어서... 진보신당도 단순히 "88만원 세대에 대한 특화된 전략" 이라고 수사만 말하는 게 아니라, 뭔가 준비된 정책이나 활동들이 있지 않을까, 혹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대학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 주변의 일에 신경이 더 많이 쓰이게 마련이라서요.
물론 바람직한 진보신당을 바라는 학생모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며, 그 곳에서 총선 대응과 학생 부문에 있어서 총선 이후 해야할 일들에 관하여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진보신당 홈페이지에서도 다른 분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총선 대응을 위한 내용에 관하여 정말로 "아이디어 수준"에서 말하자면,(개인의견입니다.)
등록금상한제와 등록금 후불제는 당연히 이야기해야 하고,
지방대생과 청소년의 알바비 현실화(서울에서는 알바 시급은 최저시급 이상은 받는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지방 쪽은 최저시급 조차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하여 적어도 최저시급 이상 받도록 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그리고 다수 대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대학평준화
대학생, 20대의 생활협동조합(생협)이라든가, 기자, 교직, 작가 등의, 장래 취업을 위한 연대 조합 구상과 정부지원(이건 아마 88만원 세대에 잠깐 나온 내용에서 보고 생각난 내용.)
공연,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에서의 대학생 가격 인하 실현.(이것이 학생모임 내에서는 논란이 되어서, 연령별 - 유레일 패스와 같이, 26세(정확치는 않음) 정도의 나이 이하 사람들에게는 일정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정책화.)
이 정도?
일단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오거나, 생각해 본 내용임...
또 뭐 우리가 논의해가고 내용을 만들어나가야 할 주제들은 없을까요?
저 정도 내용만 해도 저는 88만원 세대 희망본부 어쩌고 하고 본부장에는 31살 먹도록 아직도 대학 졸업 하나 제대로 못한 아주머니 한분 세워놓고 무작정 등록금 이야기만 하는 것보다도 훨씬 구체적이고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저희 학생모임내에서는 이런 것들에 관하여 "사회경제적 이슈가 꼭 호소력이 높지는 않다. 다른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래요.
또 저는 군인들에게도 분명히 진보신당의 내용을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반입과 성과제 외박의 대폭 정기 외박으로의 전환 등등. (올해에 군대에 갈 예정이라서 군대에 대해서 잘은 모르겠군요.)
음, 물론 학생사회에 대한 고민은 저희 학생모임 쪽이 제일 잘 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아이디어들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이곳에도 올립니다. 많은 의견들을 댓글로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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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는 직접적 동기 : 경희대 정문을 지나는데, 아니 무슨 청춘 진보를 만나다 이렇게 되어 있고 민노당 경희대 학생위원장이 10일날 정문 앞에서 무슨 등록금 관련 퍼포먼스를 한다길래... 짱나갔고... 우리도 뭔가 하나 해야겠다...더구나 여기 사람들 중에 몇몇은 내가 학생부문 창당 준비위원인 것도 알텐데...민노당 애들한테 뭔가 수치스럽다(-_-?)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우리도 빨리(!) 해야할 것 같았어요.
빨리 하고만 싶음...전의가 불타오름(민노당 싸우자 슉슉) 뭐 그런 거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