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조합원 한 분이 스스로 목을 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료 조합원들이
선전전하러 나간 사이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제도권 언론은 다들 '생활고'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노조
사수하라" "손해배상 철회하라" 유족들이 강력한 항의 끝에 경찰로부터 되돌려받은 고인의 유서에 적혀있던 글들입니다.
오늘 아침,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조합원 한 분이 스스로 목을 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료 조합원들이 선전전하러 나간 사이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제도권 언론은 다들 '생활고'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노조 사수하라" "손해배상 철회하라" 유족들이 강력한 항의 끝에 경찰로부터 되돌려받은 고인의 유서에 적혀있던 글들입니다.
'85호 크레인'과 '희망버스'의 기적으로 국회청문회가 열렸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의 진실이 낱낱이 까발려졌습니다.
하지만, 일터로 되돌아간 92명의 해고자들은 다시 강제 무기한 휴업을 당했습니다. 사측은 158억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항의하여 198일째 천막농성을 하던 중, 또 한 사람의 노동자가 이렇게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고인의 절규를 왜곡하고 폄훼하지 말아주십시오. 외로이 가신 분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외롭게 내버려두지 말아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