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부탁]2/21 계양산지키기 3차 농성을 시작하며
* 지난 2월21일 부평역에서 계산역까지 동시1인시위와 시민산행을 시작으로 계양산 지키기 3차 하느재고개 100일 릴레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22일 나무위 시위를 했던 보름을 시작으로 5월31일까지 하느재 고개 농성을 이어갑니다. 이번 농성으로 계양산 골프장이 백지화되고 시민공원 추진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농성 참여신청은 까페로 하시거나 하늘타리(010-9138-7545) 혹은 하늘다람쥐(548-6274)에게 연락주십시오. 이번주 2월25일도 비어있습니다.
2010년, 계양산 골프장 싸움의
종지부를 찍읍시다
- 계양산지키기 3차 하느재고개 100일 릴레이 농성을 시작하며
인천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
시민산행에 앞서 진행된 동시 1인시위
- 환경운동연합과 마을사람들 회원들의 1인시위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 죄송~
우리는 계양산이 있어서 숨을 쉬고 계양산이 있어서 힘들 때면 잠시 올라가 긴 한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양산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습니다. 계양산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왜 몸살을 앓고 있는지 모른 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민은 긴말하지 않아도 계양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피부로 알고 있습니다. 계양산 골프장 논란이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째입니다. 2010년 이제 그 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계양산을 영원히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을 인천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인천시민여러분!
우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롯데건설이 계양산에 골프장을 짓기위해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수립안>을 제출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계양산을 개발하겠다는 자치단체장과 시의원들을 선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지난 5년동안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계양산이 이대로 보전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한 채 롯데건설에 대한 밀어주기 행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같은 인천광역시와 계양구청에 대해 시의회와 구의회는 아무런 견제기능을 상실한 채 브레이크 없이 질주해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을 뼈아프게 반성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누가 계양산을 지킬 수 있는 후보인지, 누가 계양산을 파괴할 후보인지를 올바로 평가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양산 시민위에 참여하는 55개 단체 회원 및 시민들의 표를 조직할 것입니다.
또한 산림고의훼손, 각종 특혜의혹, 입목축적 허위조작 의혹 등 온갖 불법, 탈법을 저지르면서도 ‘계양산을 살리기 위해 골프장을 짓는다’는 허무맹랑한 논리를 펴고 있는 롯데그룹을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입니다.
인천시민여러분!
인천지역 55개 시민, 환경, 노동, 정당,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오늘 2월21일 시민산행을 시작으로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하느재 고개 3차 릴레이 농성을 시작합니다. 이번 농성을 통해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함께 시민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자 합니다.
또한 골프장을 막아낸 이후에도 계양산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시민자연공원조성을 위한 땅한평사기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계양산은 인천시민의 정신입니다. 또한 계양산은 인천시민의 자존심입니다. 인천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계양산을 시민들이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 시민들은 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며, 자존심이 짓밟히는 것입니다. 오직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만이 계양산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인천시민여러분! 2010년을 계양산 골프장 싸움의 종지부를 찍고, 시민자연공원을 추진하기 위한 원년으로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10. 2. 21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