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필우(65) 전 인천시당위원장은 14일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송영길(계양 을) 최고위원의 전과기록과 지난 2004년 광복절 당시 베트남에서의 행적 등에 대한 전면공개를 요구했으며 현재 송 최고위원 지역구 당원협의회위원장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최고위원은 "당내경선 취지를 벗어난 있을 수 없는 일로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경선 경쟁자의 진의가 아닐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파장이 확대되자 유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유 전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날 인천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발표된 성명의 내용은 본인의 의중과 상관없는 실무자의 의견"이라고 해명한 뒤 "경위를 파악해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이 초반부터 과열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당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선'에서 당의 후보가 너무 많은 상처를 입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더욱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경선을 통한 후보검증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선을 요구해 온 진영의 무책임한 의혹제기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의 실수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이 같은 상황은 평소 품격있는 인품을 보여 온 유 전 인천시당위원장과 우리 당의 본선후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를 바라는 당원들 모두에게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4일 인천시장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을 오는 2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선거인단투표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