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호한 행동만이 남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참으로 힘든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민심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광역단체 선거 결과는 이미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전에 비해 약간 선전할 것입니다. 이명박이 문제는 있느나 심판할 수준은 아니고, 더구나 그 대안이 현재의 민주당 후보라면 무조건 찍어주지는 않겠다, 는 게 제가 느끼는 지금의 민심입니다. 패자들이 뼈를 깎는 반성을 피한채 패거리나 지으면 된다고 생각하여 단일화 놀음만을 하고 있는데 그 어떤 국민이 지지를 보내겠습니까? 이 상태면 2012년 대선까지 야권은 연속적인 패배를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많은 것을 허비했습니다. 단일화 프레임에 갇혀 새로운 진보의 길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우리 힘의 한계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미래를 보지 못한 채 우왕좌왕한 탓도 큽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야 합니다. 후보 등록을 하고 본선이 시작되는 지금부터는 달라야 합니다.
시장 후보!
상당한 압력에 시달릴 것입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 여러 현실적 조건과 부담을 호소하며 사퇴했으면 하는 바램을 드러낼 것입니다. 늘 그래왔듯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인사 등을 동원하여 우리가 늘 당해왔던 그 논리로 사퇴를 협박할 것입니다. 돈과 사람 등 여러 문제 앞에서 망설여 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습니다. 2004년! 잠깐 편한 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습니다. 언제 제대로 진보 정치가 대접 받았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대변하고자 하는 이땅의 민중들, 서민들이 언제 한 번 제대로 대접받아 봤습니까?
새로운 정치의 잉태화 탄생은 산고의 고통 속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각오합시다. 까짓껏 인생 별거 있습니까? 정치 별거 있습니까? 역사, 별 거 있습니까? 눈 한 번 질끈 감고 이 상황 넘기면, 도저히 숨이 차서 넘을 수 없을 것 처럼 보였던 그 상황은 지나가고 또 그렇게 시간이 가고 새로운 여건이 열리고 그게 흔적이 되어 쌓이며 우리를 이루고 역사가 됩니다.
누가 뭐라하든, 뚜벅 뚜벅 우리 갈 길을 갑시다.
모두 힘을 냅시다.
특별 당비! 통장에서 인출했는지 아직 확인 못했습니다만, 시장 후보 추가로 한 번 더 합니다. 총무국장님은 한 번 더 똑 같은 금액으로 인출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