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거운동, 자전거로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선거운동, 자전거로 시작
인천 서구 (석남1,2,3, 신현 원창동) 구의원으로 출마한 이은주 후보입니다. 오늘부터 선거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침 일정을 마치고 서구선관위 업무와 동시에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제가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때가 지난 2월 중순이었으니 벌써 3개월째 동네를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군요. 지난 4월24일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오늘 후보등록을 이렇게 마치고 나니 본 선거 기간도 채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후보등록과 더불어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본 선거기간에 유세차량을 어떻게 구입하고 운영해야할 지 참 고민이 많았는데, 지역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친환경적인 네발자전거로 주문해 유세차를 대신하기로 결정하고, 드디어 오늘 시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이죠. 옵션은 오토, 알루휠에 ABS 브레이크를 장착했습니다...^^)
▲ 친환경 자전거 - 일명 '진보누리'입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선거 때만 되면 유세차량들이 내 뿜는 매연과 확성기 소음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고 하소연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밤늦은 시간에도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와 방송을 틀고 유세를 벌이는 것은 오히려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왔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지역주민들의 아이디어지만 친환경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게 되어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탑승한 2인용 자전거에 아름다운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진보정치가 우리 동네를 누린다'는 뜻으로 '진보누리'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진보누리'가 골목을 누비고 지나갈 때마다 동네주민들과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번 타보겠다고 진보누리를 졸졸 따르기도 했습니다. 또 석남동에서 슈퍼를 하시는 한 주민은 "선거 때만 되면 유세차량 확성기 소음에 시달리고, 매연도 많아서 죽을 맛이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한다니 보기좋네"라며 후한 평가도 내를 주셨습니다.
▲ 진보누리와 함께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첫 날이라 숙련이 되질 않아서 그런지 운전미숙에 종아리까지 뭉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더 동네를 다닌다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호응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행복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음먹었던 ‘친환경 선거’를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