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선거연대와 관련된 선거전략과 민주노총 후보 서약서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1. 국민참여당과 후보자간 지지 문제.


사람들 마다 견해는 다르겠지만 현재 야권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은 "반MB프레임"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에 너무 매몰되면 안된다는 것이죠. 그 반MB프레임의 중심에는 민주당이 있고 민주당과의 야권공조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의 지역에서는 안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 지역에서 출마하는 민주당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은 자유총연맹 간부들입니다. 자유총연맹 지원조례안을 이용해서 자기 조직에 억대의 지원금을 받아내기도 한 인간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연대할 수 없다는게 우리 당협 당원들의 상식이겠죠. 심지어는 민주당에서 지난 선거에서 출마하신 분도 무소속 출마하는 상황이니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썩어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간에 결론적으로 남구에서 4선거구에서의 민노당을 제외하고는 그런 민주당과 단일화 협잡질을 한 야당 후보는 없습니다. 지금 일부에서 제게 문제 삼는 것이 국민참여당후보와 후보자간 지지선언일 겁니다. 


저는 처음 출마 결심 때부터 독자전술이 아닌 선거연합을 전제로 출마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초의원이 중심이 되기로 한 선거에서 민노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을 피해 광역의원으로 나갔지요. 그렇지만 진보연합은 결론적으로 파토났고 현재 진보신당의 각 지역당협은 제 각기 선거 전략이 다릅니다. 관악처럼 민노당과 고발하네 마네하는 상황인 곳도 있으며 마포구나 노원구 같이 단일화 합의문까지 발표하거나 단일후보 선정된 곳도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대선이 아닙니다. 중앙당이나 시당에서 어떠한 큰 흐름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결국 지역의 당협이 자기선거 자기가 책임져야하는 선거입니다. 회의때도 당협이 분명 알아서 해야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마포구에서 야3당 단일 후보로 선정된 오진아 후보님의 글을 보시죠.


http://www.newjinbo.org/xe/bd_member_gossip/556244


당원들이 잘 되었다고 축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고 왜 종북주의자들하고 연합하냐거나 친노잔당하고 연합하냐고 악평하지 않습니다. 혹은 시당은 독자로 시장선거하는데 지역당협은 왜 따로 노느냐고 혹평하지도 않습니다. 선거연합이 무조건 옳거나 그릇된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 맞게 그리고 상식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반MB를 위해 자유총연맹 출신인 자신이 대안이라는 민주당 후보와는 손을 잡을 수 없지만, 지역 SSM문제에 대해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민주당의 야권내 패권주의에 대해 공감하는 다른 야당 후보를 지지선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저는 국민참여당 후보와 후보자간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또한 이런 내용도 일방적으로 처리한 적이 없으며 당협모임에 나오신 운영위원들에게 제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그렇기에 같이 모여서 구두합의를 한 것이죠.


저는 이번 선거구도가 한나라당과의 싸움이 아니라 악성 야당 민주당 후보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그 후보를 개혁적인 인사로 오인하고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참여당 후보의 지지선언을 도출하는 것이 못할 짓입니까?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보자가 표를 더 얻게 판을 만들어 주지는 못할 망정, 민주당 후보 대신 진보신당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지지해주겠다는 호의를 걷어차는게 우리의 선거전략입니까?



2. 민주노총 후보 서약서 문제.


민주노총에서 서약서를 요구했습니다. 진보정당 통합에 복무하겠다는 서약서죠. 진보신당 후보들 중 일부, 혹은 다수가 이에 응했을 겁니다. 내용은 여기에서 보시듯이 문제 요소가 많습니다.


http://incheon.newjinbo.org/xe/freeboard/4592


그리고 양심에 반하기에 얼마전 서약철회서를 시당으로 보냈습니다. 

민주노총의 방침인 진보정당 통합이라... 이걸 아무리 미화한다고 하더라도 서약서라는 이름아래 민노당과의 통합을 강요하는 질낮은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것을 상식을 갖춘 당원이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공직 사퇴등 각종 제재조치를 이행할 것을 서약하는 문구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이 무슨 권리로 진보신당 당적으로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이런 문구가 적힌 서약서를 요구합니까? 저희가 민주노총에게 한국노총과 통합할 것을 서약하라고 한적 있습니까?


서약서를 쓰던 안쓰던 저는 민주노총 후보입니다. 마치 제가 현 정부에 반대한다고 해서 해외나가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이야기할 권리가 소멸되지 않듯이 이는 제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인 이상 없어지지 않는 고유권리입니다.


생업에도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유권자들을 생각만큼 많이 못만났습니다. 많이 죄송스럽고 후회됩니다. 하지만 돕지는 못할 망정 친구 녀석과 단 둘이서 고군분투하면서 우리당을 알리고 다니는 후보에게 그릇된 길을 가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것에는 심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

p.s.

내부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원래 이런 글 적지 않으려 했습니다. 제 쪽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시고 제게 글을 올려 토의해보자고 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부득이하게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좋게 생각해본다면 일방적인 의사소통보다는 문제가 있다면 이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상호간에 의견 교환하는게 진보적인 정당, 민주적인 정당 아닐까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7 석남,신현,원창동 민노당 기초의원 후보 양보하는 결단 촉구 진보단일화 2010.05.12 3355
4146 <인천시민 인문학강좌> 제5강 "21세기의 문학: 문학이란 하오?" 개최 안내 2 인천시민 인문학강좌 2010.05.12 2810
4145 특별당비입금완료!! 최완규 2010.05.13 2747
4144 이제 단호한 행동만이 남았습니다. 문성진 2010.05.13 2875
4143 (최신)진보신당 인천시당 6.2 지방선거 출마자 명단 file 조수인 2010.05.13 5593
4142 친환경 선거운동, 자전거로 시작했습니다. 박성수 2010.05.13 3669
» 선거연대 및 민주노총 후보 서약서 문제관련 입장표명 ★이랜드의 별★ 2010.05.13 3406
4140 특별당비결의합니다. 근데... 147 신현광 2010.05.14 6199
4139 전북 염경석 사무소 개소식 / 진보를 향한 "무한도전" 전북 2010.05.16 2629
4138 노회찬 공동후원회장 이소선,단병호,우석훈:노회찬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 58 file 찬찬찬 2010.05.17 3914
4137 노무현정부 정책, 한미 FTA 50 박성수 2010.05.17 3570
4136 불쌍한 강기갑을 위하여..(중앙당에서 퍼움) 공감 2010.05.18 2682
4135 백승현후보님과 그리고 장광수의장님께 이상구 2010.05.18 3603
4134 노회찬,심상정은 왜 완주해야 하는가?(펌) 김민수 2010.05.18 2645
4133 동지 여러분!!! 선거운동 결합!!! 빨리 공지하고 결합합시다 불빵 2010.05.18 2787
4132 시장후보 유세차일정 김민수 2010.05.19 2756
4131 OBS인천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조수인 2010.05.19 2991
4130 노회찬의 약속을 알려주세요 학생 2010.05.20 2677
4129 좌초면★사기죄 어뢰면 직무유기죄-이나저나MB파면감(수준58) 생각해보자 2010.05.20 3519
4128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 나누기" 후일담(가수:명인) !!기타등등 기세등등!! 콜트빨간모자 2010.05.20 261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23 Next
/ 223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