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국민여러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진보신당에 힘을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난 4년 지방자치의 평가와 앞으로의 정책이 논의되기보다는 정치검찰에 의한 야당후보 재판, 천안함 침몰에 따른 북풍공세 등 도저히 선거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이번 선거는 정략으로 물들었습니다. 대단히 안타깝고 분노할 일입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진보신당은 이러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책선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여러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진보신당 후보들의 정책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거나, 실현가능성 1위를 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선거에서 저희 진보신당의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여러분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대표로서 저 노회찬은 이러한 상황을 최종 마무리하며 국민여러분께, 특히 진보신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째, 포기하시기 말고 반드시 투표를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명박 심판과 사회의 진보를 바라는 국민들이 현재 대다수입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빌미로 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잠시 옆으로 돌릴 수는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그간 이 나라와 서민들의 삶을 망쳐온 세력들에 대한 심판의 장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께서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장으로 나오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둘째, 진보신당 후보들에게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안타깝게도 어제 저희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긴 했지만 아직 진보신당에는 서울의 노회찬, 인천의 김상하를 비롯해 9명의 광역단체장,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174명의 후보들이 여러분 옆에서 후보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의 후보들은 지난 수십년간 한나라당의 독재 시절은 물론, 김대중, 노무현 정부, 그리고 현재의 이명박 정부까지 올곧게 여러분 곁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을 지키고, 사회의 진보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 진보신당 후보들이 얻은 표만큼 사회는 앞으로 진전할 것입니다. 진보신당 후보들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꼭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여러분. 정당투표는 꼭 진보신당을 지지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광역단위와 기초단위, 두 번의 정당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진보신당의 정책들이 더 큰 힘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진보신당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저평가 우량주, 기호 7번 진보신당에게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진보신당을 비롯해 진보정당들은 지금까지 한국 정치의 진보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위한 소금의 역할, 시금석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진성당원제, 상향식 공천을 비롯한 정당민주주의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 사회 복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여러 제도들, 무상급식, 무상보육, 공공임대주택, 건강보험확대 등 수많은 정책 역시 진보정당의 선도적 노력을 통해 세상에 빛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보가 커지는 만큼 정치 민주주의가 발전해왔다면 앞으로는 진보가 커지는 만큼 복지가 커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 중에 모든 표를 진보신당에 행사해주길 바랍니다. 훌륭한 농부는 지금 아무리 배가 고파도 다음 해에 뿌릴 씨앗을 먹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농부의 마음으로 국민여러분께서 한 표는 어른들을 위해, 또 한 표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진보신당을 선택해주십시오. 진보신당은 기꺼이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진보신당은 지금 현재 작은 정당입니다. 국회의원 299명 중 단 한 석에 불과한 정당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큰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진보신당이 예전에 꾸었던 꿈은 비록 부족하나마 지금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그랬고, 무상보육 확대가 그러했고, 의료보험 보장성 확대가 또한 그렇습니다. 진보신당이 지금 말씀드리는 꿈은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 꿈에 한 표를 더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이 힘을 주시는 만큼 그 미래가 앞당겨질 것입니다.


진보가 커져야 복지가 커집니다. 진보가 커지는 만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행복이 커집니다.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호7번 진보신당에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5월 31일

진보신당 대표 노 회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