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원회 경계사진 1차 후기] 산책과 등산의 경계는?

서울둘레길과 북한산둘레길 500리를 함께 걸으며 서울의 숲과 강, 마을과 길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경계사진]!

5월 24일 서울둘레길 1코스 출발지 서울창포원 앞에서 모여 1년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는데요, 첫날에는 비당원 4명을 포함한 총 10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서울 노원구 지역의 둘레길이지만, 서울 강남구는 물론 경기도 평택에서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라 숲의 향기는 더욱 깊었고, 먼지 없는 길이라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보기 힘든 장관들과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걸었던 서울둘레길 1-1코스는 앞으로 1년 동안 격주로 진행할 대장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락산 둘레코스여서, 이게 산책이냐 등산이냐는 비판도(!) 빗발쳤답니다. :) 게다가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더 깊은 숲길을 통과해 상계동 재개발 예정지까지 둘러 보느라, 평소 많이 걷지 않는 분들에게는 살짝(?)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던, 또는 처음 만나는 분들과 함께한 길이라 땀 만큼이나 웃음도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길을 무사히 걸었으니, 앞으로 남은 구간들은 한층 가볍게 걸을 수 있으리라 보장, 장담, 확신합니다! 오프라인 오프로드를 직접 걸으며 지역 현장을 탐방하고 사진으로 기록하고 지역 정치까지 모색해 보는 대장정, 여러분도 함께해 주십시오~

2차 출사는 불암산 둘레를 도는 서울둘레길 1-2코스로 들어가서 중계동 백사마을과 옛 경춘선길을 경유해 화랑대 역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6월 7일 일요일 15시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할 예정이니, 14시 50분까지 모여 주십시오. 아래 댓글로 1차 출사 참가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합니다. 동행신청과 문의는 제게(010-2293-1592) 해 주시거나 경계사진 텔레그램방(https://bit.ly/경계사진)으로 바로 해 주셔도 됩니다. 그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사진기록 : 안보영, 적야, 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