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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가임기 여성은 다 잘라 버려야겠네.”
2/14 2015년 4월, 부천에 위치한 한 사회복지관
직원 조씨의 임신소식을 들은 부장 김씨(이하 김부장)는 직원 조씨가 없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3/14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씨는 이러한 성차별적 발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사회복지관의 관장에게 알리기로 결심했다.
4/14 ‘알리지 말라’는 간부들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조씨는 그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관장은 오히려 ‘부장이 지금 암투병중이라 감정기복이 심하다.’, ‘부장이 많이 화가 나있다.’며 가해자인 김부장을 두둔했다.
5/14 복지관 내에서 조씨는 임신을 해서 예민한 거라 여겨졌고, 김부장의 성차별 발언 직후부터 조씨의 문제제기를 적극 지지했던 직장동료 이씨는 ‘예민한 조씨를 부추기고 선동해 일을 키운 사람’으로 회자되었다.
6/14 7월 31일. 이씨가 복지관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재계약 불가 통보 이전 “이씨가 조씨를 부추기고 조직을 분란시켜 문제를 일으켰다.”, “같이 일 못하겠다.” 등의 이야기가 간부들 사이에 오갔다는 증언이 있었다.
7/14 관장을 비롯해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일 잘한다고 정평이 나있던 이씨의 갑작스러운 재계약 불가 통보는 누가 봐도 보복성 부당해고였다.
그러나 복지관 측은 애초에 계약이 1년이었으므로 계약기간 만료일 뿐 부당해고가 아니라 주장했다.
8/14 이씨와 조씨는 이 사건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하였으나, 국가인권위원회 조차 이씨와 조씨의 힘이 되어주지 않았다.
9/14 그리고 2016년 8월
해당 사회복지관에 대해 성차별적 발언에 대한 사과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조씨와 이씨의 투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10/14 ‘메갈티’를 입은 여성성우의 목소리를 지운 넥센과 “가임기 여성은 다 잘라 버려야겠네.”라는 성차별 발언을 문제제기한 여성직원에게 재개약 불가 통보를 한 이 사회복지관은 어딘가 닮아있다.
11/14 “절차상 문제가 없다.” 그들의 절차에는 노동권도 성평등도 없다.
12/14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인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사회복지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묻는다. 당신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절차상 문제없는 세상인가, 혹은 인권과 존중이 있는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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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총애를 받던 직원 갑자기 해고된 이유”, 『개미뉴스』, 2015.07.09
박병학, “"가임기 여성은 다 잘라야" 이 말 때문에...”, 『오마이뉴스』, 2015.07.29
조재화,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사태에 부쳐①”, 『개미뉴스』, 2015.08.20
조재화,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사태에 부쳐②”, 『개미뉴스』, 2015.08.21
강창대, “사태해결의 열쇠, 원종복지관이 쥐고 있다”, 『개미뉴스』, 2016.01.15
강창대, “부천원종 사태 대책위, 세계여성의 날 결의대회 열어”, 『개미뉴스』, 2016.03.11
서현욱, “원종복지관 인권침해·부당해고 진정 ‘기각’”, 『불교닷컴』,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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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당원의 투쟁에 마음을 담아 연대합니다.
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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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일터에서 여성노동자가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받고 눈치봐야하는 사회가 아닐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습니다.
카드뉴스에 실린 해당 사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근선, “총애를 받던 직원 갑자기 해고된 이유”, 『개미뉴스』, 2015.07.09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
- 박병학, “"가임기 여성은 다 잘라야" 이 말 때문에...”, 『오마이뉴스』, 2015.07.2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27342
- 조재화,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사태에 부쳐①”, 『개미뉴스』, 2015.08.20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
- 조재화,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사태에 부쳐②”, 『개미뉴스』, 2015.08.21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
- 강창대, “사태해결의 열쇠, 원종복지관이 쥐고 있다”, 『개미뉴스』, 2016.01.15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
- 강창대, “부천원종 사태 대책위, 세계여성의 날 결의대회 열어”, 『개미뉴스』, 2016.03.11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
이은주 당원은 여성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내가 노동당 당원인데, (이러한 인권침해, 성차별에 대해)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느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노동당 여성위원회는 이은주 당원의 용기와 투쟁에 열렬한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