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일정브리핑
풍성하고 내용있는 유가족 간담회를 위해 토요일 아침, '세월호를 기억하는 성공회대 네트워크' 분들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인데도 10명이 넘는 분들이 모여 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으라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한 질문을 하셨어요. 성공회대에서 이번 유가족간담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3월 31일 성공회대에서 하는 세월호유가족 간담회가 벌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30유권자행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밝을 때 시작된 행진이 끝날 즈음엔 사위가 캄캄해졌습니다. 저 용혜인과 노동당의 청년들은 "모두에게 기본소득", "최저임금 1만원", "등록금 무상화로", "청년일자리 만들겠습니다"는 구호를 연호하며 신촌 연세로를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국회 앞에 도착했습니다.
비록 오늘은 국회 앞에서 그쳤을 뿐 국회를 점령하지는 못했습니다. 국회 앞으로 행진하는 것조차 가로막는 공권력을 마주하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저 꽉 막혀있는 국회를, 우리가 지나가는 것조차 가로막는 저 국회를, '우리'의 정치로 기어코 채워넣고야 말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제가 채워넣고자 하는 우리의 정치는 오늘 함께 했던 이 수많은 청년들과 함께하는 정치일 것입니다. 오늘도 거리에서 동료의 영정을 들고 밤을 지새우는 노동자들의 정치일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굴레 속에서 정치에의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사치일 수 있는 수많은 이들의 정치일 것입니다.
어제 밤부터 SNS로 레드햇에 들어갈 문구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노동당은 그분들이 보내주신 수많은 사연을 젊은 시기에 으레 겪는 문제 정도로 치부하지 않겠습니다. 청년들이 처한 지금의 절망적 현실을 직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하겠습니다. 청년의 고통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정치, 땜질하는 정치로는 이 현실을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노동당은 노동시간단축으로 일자리를 나누어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이 줄어 깎인 임금을 최저임금 1만원으로 보완하고,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노동에서 배제된 사람들에게는 기본소득을 통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소득을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위기에 처한 우리의 삶을 구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노동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REDHAT 사연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또 오늘 함께 행진하며 노동당의 구호를 연호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동당은, 그리고 저 용혜인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그리고 지금의 정치가 대변하지 않는 더욱 수많은 우리와 함께 '우리'의 정치를 실현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