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가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한국군들은 이 작은 땅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저질렀다.
수천명의 양민을 학살하고, 가옥과 무덤과 마을들을 깨끗이 불태웠다
- 베트남 빈호아 마을의 한국군 증오비 -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은 현지 민간인 수천 명을 학살했습니다. 빈호아 마을에서만 해도 430명이 희생당했습니다. 돌아오는 12월 3일은 학살이 일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노동당 당원들은 베트남 평화기행에 참여하여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추모하려고 합니다. 이경자 부대표, 최기원, 목화균 당원이 베트남에 갑니다.
우리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의 잔인한 탄압에 분노하면서도, 베트남에서는 학살자의 오명을 얻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번 돈으로 고속도로를 놓고 공장을 지었다며 똑같은 이유로 아프간에 군대를 보냈고 이라크에 군대를 보냈습니다. 피해의 역사는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분노하고, 가해의 역사는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기묘한 현실에 노동당은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11월 28일 월요일 11시 출국 기자회견을 합니다.
문의: 최기원(010-2308-6726)
위령제에 바칠 조화비용을 모금합니다. 평화기행단은 마을 세 곳에 들러 위령제와 참배를 하게 됩니다.(빈호아 마을, 퐁니 마을, 하미 마을) 평화기행단이 조화를 남길 수 있도록 비용을 후원해주세요. 조화비용은 각 7만원씩 21만원 정도가 들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닿는 분은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 110402-393740 신한 최기원 |
11월 22일 화요일에는 송필경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이사를 모시고 사전교양시간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동당 병역거부자 모임 <도망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일본 AWC활동가인 강민주씨와 오타니 씨 부부도 함께 했습니다. <도망자들>은 격주 월요일 평화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을 하며 한국사회의 군대체계와 군사문화의 대안을 모색합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