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알기를 뭣같이.....

by 꿀럭꿀럭 posted Sep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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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당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그 가끔은 오직 당직자 선거 때만이었다 

난 당비만 내는 페이퍼당원이다

그 점이 자랑스러울 건 없으나

부끄럽지도 않다

노동당에서 그 어떤 모임이나 행사를 위해 나에게 전화를 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어짜피 기존 끼리끼리 파벌끼리 쿵짝거리면 그게 다인줄 아는 조직이다


페이퍼 당원따위 안중에도 없는 거 잘 안다


좀 전에 한 후보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난 몇년째 선거전화는 받자마자 바쁘다며 끊어버린다


언젠가 어느 당직자 후보에게 이런 불만을 토로한적 있었으나

그 이후에도 변한건 없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바쁘다며 끊기 시작했다 이 당은 어짜피 최저투표율채우는데에만 나의 손가락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전에 선거 전화가 간만에 왔다

물론 또 바쁘다며 끊었다

좀 있다 전화 온 그 번호로 문자가 왔다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어 캡쳐하자면

‘중앙당으로부터 성가신 투표 독려 전화 안받으시려면 일찍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나같이 바쁘다며 전화 끊어버린 페이퍼 당원들이 수두룩했는지 적잖이 불쾌감이 담긴 문자다

투표 독려 전화가 성사신게 아니라

투표때만 연락하고 평상시엔 문자만 띡하고 보내는 당의 조직관리 마인드에 짜증이 날 뿐이나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이런 불쾌한 투표독려문자를 보내고 자빠졌나 

투표 안하는 당원들에게 강제 탈당시키시던지.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당직선거에 무관심한 당원들을 양산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

그러고는 불쾌한 투표독려 전화받기 싫으면 빨리 투표나 하시라 ? 이게 말인가 방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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