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학창시절 쥐어터진 이야기들~

by 허이꾸! posted Nov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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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학창시절~  매 한두대 맞지 않고 지나간 적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맞았지 말입니다...ㅎㅎ

근데...남성들은 학교나 군대 생활이나...본인이 제일 많이 또 심하게 맞고 생활했다면서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는지를 성토하는 이상한 [자랑]도 하곤 하죠...^^

사실 저는 아주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이 계셨는데...아주 매를 모질게 때리시는 분과 전혀 매를 대지 않으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는 극명히 대비되는 두분이 계셨습니다.

매를 모질게 때리시는 분은 중학교때 한문 선생님이셨는데...이분의 엄청난 매질에 학교 전체는 벌벌벌~ 공포의 도가니 그 자체였는데...늘상 쪽지시험에 암기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험기간이 되면...전교생 모두가 다른 과목보다 한문시험에 모든 열과 성의를 집중했답니다.

오~ 놀라와라~...한문성적은 학교전체 평균 95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계속 이어갔지요.

근데..수업시간중 그렇게도 무섭게 가르치신 한문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너무도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분이셨습니다...

또 한분은 중2때 담임선생님이셨는데...수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분은 수도하는 부처의 모습을 보는 듯 했지요~..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마치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온갖 말썽에 반항기 풍부하던 아이들도 이분과 대화를 하거나 하면...수줍어하고 말도 잘 듣고 그러더군요~

저의 중학교 시절은 이리하였는데...문제는 남자 고등학교 때였지요~

ㅋㅋㅋ...고1때 담임선생님은 교련을 가르치시고...고2때는 체육과 겸 학생과 선생님...고3때에 말할 필요도 없는 몽둥이와 1년을~

어찌 그리 많이 때리는지...한번 때리기 시작하면 마대자루 5개 부러지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한번은 50대를 같은 곳에 맞아서 살이 찢겨지고 피가 터지기도..지금도 종아리에 흉터가 있긴 합니다만...고2때 우리반 학생들은 1년 내내 살이터진 종아리를 붙들고 학교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쩝~..근대 그 학생과 겸 체육담당 담임선생님이 요즘은 학생들을 때리지 않는다고 하네요~...유력한 이유를 대자면...결혼 12년 만에 아이 아빠가 됐다나???

....부러진 마대자루와 함께한 3년의 남고시절이 생각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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