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빼로 데이~ 그리고 농업인의 날~

by 허이꾸! posted Nov 1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퇴근을 하면서 사당역에서 전철을 타려고 어떤 제과점을 지나는데 일단의 양복입은 중년의 신사들이 길죽한 막대기 같은 것을 뜯으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더군요~

'어라~..뭐시여 시방???'곰곰히 생각하니까...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전야더군요~

ㅎㅎ...작년 제 생일도 며칠이 지난후에 아는 사람이 말해줄 정도로 제 개인적인 기념일 이런 것도 까맣게 잊고 지나가는데...무슨무슨 날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잘도 챙깁니다.

뭐~최근들어 **데이 이런 것들이 상술인 것은 뻔하지만...자신 아버지 어머니 생신은 까먹어도 **데이 이런 것들은 잊지 않고 기념을 하는 것이 요즘 돌아가는 세상이니...그런가 보다 하면서 지나쳤지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전 매장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길죽한 초콜릿과자가 형형색색의 모양과 포장으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사무실에 출근했더니..영업사원들도 '빼빼로 사달라'고 아우성~

'치~ 아니 나한테 맡겨논 거시여???'...영업사원들도 각각 업체에 가면 분위기 전환용으로 그 빼빼로를 하나씩은 사들고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미 이러한 **데이는 우리의 생활 깊숙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앉고 가슴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뭐~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하면서 업무 시작하기 전에 금일 뉴스를 사알짝 찾아보는데....

헉~...오늘이 국가에서 제정한 농업인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농업인의 날'은 지난 1964년에 전국 최초로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농업인들의 자축행사로 시작돼 1996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고 합니다.
지난 1964년 당시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 연합회는 농자철학을 기초로 하여 흙 토(土) 3개가 겹치는
토월(土月:11월), 토일(土日:11일), 토시(土時:11시)를 '농업인의 날'로 선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입니다.]

대충 농사를 지어봤거나 거들어 본 분들은 아실테지만 단 한번의 수확을 위해서 1년동안의 모진 비바람과 땡볕 그리고 숨이 차오르는 노동을 통해서 거두어 들이는 농심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가뜩이나 수입문제와 판로...그리고 잘못된 농업정책과 농산물 수급조절 실패가 매해마다 되풀이 되곤 했지요~

농민들의 땀의 의미를 한번 더 새겨보며...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