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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같은 시간 지나면 좋은 날 올거란 믿음으로"
용산참사발생 261일째, 유가족 유영숙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호소
 
김오달 기자

 
"저희가 큰 명절 두 번을 참사 현장에서 보내면서 이 현장과 저희 아이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큰 학살로 인해 아이들이 오늘날까지 큰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옥의 날이 지나면 정말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보냅니다. 큰 아이가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명절날 왔지만 하루를 보내고 아빠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다른데서 자고 왔습니다. 그 정도로 이 학살이 얼마나 큰지, 저희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일 인지...

근데 260일 지났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재판은 계속되고 있고 총리도 왔다 갔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누가 죽였습니까? 죽인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재판하면서 구속자들을 봤습니다. 그분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저기 앉아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살려고 생존권과 주거권을 위해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연대하며 살겠다고 뭉친 사람들이 왜 저기 않아 있을까...
 
아이들은 아빠를 잃어버리고 왜 가정들을 파괴했을까 생각하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아이들 정말 힘들지만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진실이 꼭 밝혀 좋은날, 역사에 남아서 우리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진실을 밝힌 것이 잘했구나하며 이야기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저희 감싸면서 서로 힘을 주시는 여러분들 저희들 곁에서 끝까지 사랑으로 빛을 내게 해주십시오. 저희들 정말 힘듭니다. 저희 아이들 정말 힘듭니다.
 
그렇지만 엄마들 힘들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한테 떳떳한 아빠로 모셔놓은 다음에... 정말로 좋은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진실 밝혀질 때까지, 아이들한테 좋은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용산참사가 발생하고 261일째인 지난 7일 참사현장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생명평화미사 자리, 참사희생자인 고 윤용헌 씨의 부인 유영숙 씨의 가슴 깊은 절절한 호소...

아래는 7일 용산참사현장인 남일당 건물 앞에서 열린 참사발생 261일차 추모 생명평화미사 현장스케치.
 

저는 홀로 서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부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미디어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제 기자로서의 활동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의 후원을 요청합니다 (우리은행(김오달) : 549-022249-02-101) 


  • 너를부르마 2009.10.11 15:38
    죽음을 딛고 아픔을 넘어 '용산참사 해결하라!'
  • 카르킨 2009.10.11 22:12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데...

    되고 안되고의 이유를 내 편한 상황에서 만들어 대는 것을 지식이랍시고

    떠들어 대는게 요즘 세태긴 한데,

     

    도데체가 왜 돈이라는게 존재하며

    뭐할라고 하루하루 사람을 맞대며 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없는 것들이라 하겠슴. 

    기본적으로 소양이 안된 것들을 돈 집행하고 타먹는 일에 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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