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206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12일차 마지막

4.14 화요일

https://band.us/band/76335470/post/382

  • 류중근 2020.04.15 12:18
    참 벗님, 좋은 친구님, 동지님…
    이렇게도 멋진 글 멋진 퍼포먼스 실증으로 남기신 그대(들)를 어떻게 불러야 옳을지 몰라 아무거나 써봅니다.

    글 내용 중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 이런 신호가 얼른 가슴에 어른거려서 잠시 옛 추억을 들춰 봅니다.

    지금은 그것(?)으로 봤을 때 식물인간에 진배없지만, 19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엔 그래도 나름 공장으로 출퇴근했었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노동조합이란 걸 익혔었고 거기에 젖다 보니까 '민중'이라는 말이나 '평등'이라는 가치 등등을 어깨 너머로 익혀가던 어느 순간에 공장이 제가 머무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그 당연한 절차에 따라 공장에서 밀려났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 가정에 제 일신에 불운이 한꺼번에 엄습하여 '정상적인 노동력(?)' 사고팔 수 없는 처지가 돼버렸어요.

    그건 그렇고 그 시절에 들었던 말이 아까 꺼냈던 신호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 그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반갑네요.

    그것 말고도 또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제 시골 친구의 큰 아버님 되는 분에 관한 이야긴데요.

    제가 시골에 살면서(1963년~1979년) 좀 더 철들었을 무렵(1977년~1979년)에 만난 그분은 참으로 좋은 분이셨습니다.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만큼 참으로 깨끗하기도 했죠.

    그런데 그분 제가 알기 이전부터 이미 마을에서는 '무산계급(?)'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었는데 그 까닭이 무척이나 술을 좋아하셨던 분이 예전엔 거나해지면 틀림없이 그것(무산계급)을 주절거렸기에 붙은 호칭이었다네요.

    그 시절엔 그 소리가 무슨 소린지 전혀 몰랐습니다.

    거기서 중학을 다 마치고 나중에 광주에 와서 고등학교까지 마쳤음에도 그 소리가 뭘 의미하는지 짐작하지 못했는데 훨씬 나중에 공장에 다니면서 드디어 들렸던 거예요.

    '술주정뱅이'를 낮잡아보고 부르는 '인간 말종(급)'의 별호에서 느닷없이 잘 알지도 못하는 그래도 당시엔 하늘같이 성스러운 '마르크스, 엥겔스(급)'의 급 존칭으로 들렸던 겁니다.

    그분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론 꺼내기도 싫은 이름 '김문수 이재오 등등'과는 딴판으로 평생을 서민으로 쥐뿔도 가진 게 없어 허덕이며 살면서도 한 번도 '배신의 구렁텅이'에 빠진 적이 없었던 걸로 압니다.

    우리의 노동당이 태동한 것도 어쩌면 그 시절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제가 당원이 된 것도 얼마 안 되지만, 당원이기 훨씬 이전부터 당원이 된 후로도 '배신의 카멜레온' 숱하게 봐 옵니다.

    '비겁한 자여 갈 테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깃발 지킨다!!!'

    그따위 카멜레온 백만천만톤이 있다한들 어디에 써먹겠습니까? 오히려 당성을 파괴하고 투쟁의지를 뭉게뜨리는 암적존재일 뿐이라고 치부하면서 그 옛날 그 아름다운 추억을 접으렵니다.

    참벗님, 좋은 친구님, 동지님 들!!!

    정말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멋스럽네요~ 으라차차 힘 냅시다~

    선거 / 선거 투쟁 / 자본주의에 복속하려는 치졸하고 물러빠진 망동이 아닌 투사가 전사가 전선에서 무심코 만난 도라지, 감초, 나는 그걸 세박쪼가리라고 부르는데 표준말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투사, 전사의 보양이 될 약초쯤으로 여기렵니다.

    아름다운 그대여! 헌신하는 모두여! 부디부디 잘 있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충북도당 임원 및 도당 대의원 후보등록 결과 충청북도당 2019.01.05 53089
공지 [공고] 충북도당 재선거 공고 및 후보등록서류 file 충청북도당 2018.12.24 53977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138462
76541 지하철9호선 공영화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file 서울특별시당 2020.04.21 2431
76540 [호소문] 당원 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 노동당 청소년 선거대책본부 - 1 김찬 2020.04.21 4285
76539 세상을 바꾸는 진보정당이라면 숲과나무 2020.04.20 1870
76538 재벌그룹 흉내낸 정당그룹의 탄생 숲과나무 2020.04.18 2077
76537 이번 담화문에 대하여 한마디. 불꽃같은삶 2020.04.18 1978
76536 고생하셨습니다. 각자의 지역과 현장에서 새롭게 시작합시다! 베레레 2020.04.17 1694
76535 [대표 담화문] 노동당의 시간은 지금부터입니다 file 노동당 2020.04.16 6553
76534 [정책위원회] 4월9일 정책위 12차 회의 스케치 file swing 2020.04.16 1790
76533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1 file 류성이 2020.04.16 2184
76532 코로나가 쓸고간 자리 file 숲과나무 2020.04.16 1831
»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12일차 마지막 1 숲과나무 2020.04.14 2064
76530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11일차(4.13 월요일) 숲과나무 2020.04.13 1817
76529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10일차(4.12 일요일) 숲과나무 2020.04.12 1404
76528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9일차(4.11 토요일) 숲과나무 2020.04.11 1565
76527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8일차(4.10 금요일) 숲과나무 2020.04.10 1452
76526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7일차(4.9 목요일) 숲과나무 2020.04.09 1476
76525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6일차(4.8 수요일) 숲과나무 2020.04.08 1830
76524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5일차(4.7 화요일) 숲과나무 2020.04.07 1665
76523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4일차(4.6 월요일) 숲과나무 2020.04.06 1515
76522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3일차(4.5 일요일) 숲과나무 2020.04.05 1650
76521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2일차(4.4 토요일) 숲과나무 2020.04.04 1605
76520 파주지역위 비례대표 선거운동 1일차(4.3 금요일) 숲과나무 2020.04.03 1802
76519 노동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양당 대표 공동입장문 노동당 2020.04.03 2058
76518 울산/광주 21대 총선 유세 첫풍경 file 노동당 2020.04.02 2193
76517 대표 특별담화문 <다른 선택 다른 사회, 노동당과 함께> file 노동당 2020.04.02 3464
76516 [정책위원회] 3월29일 정책위 11차 회의 스케치 file 최냉 2020.04.02 16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956 Next
/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