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1만원, 이제 국회로 가겠습니다.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합니다.
우리의 현재를 생각합니다.
진보정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노선을 두고 오랜 기간 다투는 모습은 지지자들의 피로를 유발했습니다. 닥쳐오는 현안에 급급하다보니 현실정치 장벽을 무너뜨릴 전략을 치밀하게 설계하지 못했습니다. 나쁜 정부, 썩은 정치에 대한 비판만 강조되고 대안은 묻혔습니다. 생존의 위기에 처한 노동자 서민과 함께하는 활동은 안타깝게도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진보정당은 믿고 맡길 만 하다는 신뢰를 주지 못했습니다.
정치의 현실은 암담합니다.
새누리당이 저지른 만행은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더민주당은 정치의 진입장벽은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무더기 사표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하는 소선거구제는 그대로 두고, 다른 정당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는 되레 줄여버렸습니다. 새누리-더민주당의 독점체제에서 의미 있는 비판과 견제는 불가능합니다. 더민주당과 다르다는 정의당은 더민주당과 야권연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더민주당 후보들과 정의당 후보들의 차이는 희석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여전히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사이에서 최악이냐 차악이냐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치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음을 느낍니다. 비판에도 귀를 열도록 만드는 힘, 사태의 근본을 고민하도록 만드는 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도록 애쓰게 하는 힘, 처참한 울분과 마주하게 하는 힘이 있음을 느낍니다. 돈과 권세만 쫓는 정당은 거짓으로 치장한 정치인을 만듭니다. 평등·평화·생태사회를 꿈꾸는 노동당에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인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꾸는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 역할을 생각합니다.
제 삶에 고민이 시작된 순간들이 있습니다. 친구를 석방하라며 돌을 던지던 대학생과 맞닥뜨렸을 때, 장애자녀보다 하루 더 살 수 없다는 부모들과 교육청 앞에 천막을 치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외쳤던 늦은 밤 노동자 집회에서, 알바들의 노조를 선언했던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선거 결과를 확인했던 순간, 살만한 세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다음을 알 수 없는 답답함만 잘 견딜 수 있다면, 어떤 비판도 담담히 들을 수 있는 ‘멘탈’만 가지게 된다면 해답은 갈수록 분명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밑바닥 노동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야당도 노동계도 비정규직의 끝자락에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 문제는 말하지 않습니다. 야당은 노동개악 저지에 힘을 쓸 뿐, 노동계도 쉬운 해고 반대에 힘을 쓸 뿐, 이미 개악된 일터에 출근하고 늘 해고를 걱정해야하는 노동자의 현실은 잘 다뤄지지 않습니다. 우리사회 노동의 미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권리를 넓히는 운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최저임금1만원, 구호가 아닌 국회안건으로 올려놓겠습니다. 휴게시간 유급화, 유급휴일 확대로 일하는 시간을 줄여가겠습니다. 근로감독을 강화해 불법을 처음부터 막겠습니다. 이것이 가능하도록 중소상공인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일자리가 불안한 노동자로부터 가장 먼저 신뢰받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그리고 독점정치에 구멍을 뚫겠습니다.
국회의원 소환제를 만들고 특권 폐지에 집중하겠습니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정치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여론을 만들고, 법적 쟁점을 만들고, 결정권한을 가진 의원들을 압박해 결과를 내겠습니다. 독점정치의 구멍을 키워 더 많은 진보 정치인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우리당 맨 마지막 비례대표 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출마하시는 당원들 중 맨 마지막 비례대표 순번이 되고 싶습니다. 가장 마지막 번호에서 가장 높은 정당득표를 얻을 수 있도록 뛰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출마하는 분들이 당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동당을 선택해 주십시오.
실업에 괴로워하는 청년들이 가장 많은 정당. 구조조정 대량실업에 내몰린 정규직 노동자와 늘 해고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가입하는 정당. 건물주 횡포에 쫓겨나는 상인과 최저임금 받는 알바가 함께 지지하는 정당. 일터에서 차별받는 소수자들이 함께하는 정당. 노동당은 노동개악 시대를 넘어 노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입니다. 노동당을 대표해 누군가 말해야 하는 문제, 누군가는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를 들고 국회로 향하겠습니다. 바꿔야 한다는 당위 보다 어떻게 바꿀 것인지 계획을 들고 경쟁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약력]
- 전 장애인교육권연대 조직국장
- 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중앙위원
- 전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
- 전 알바노조 1기 위원장
- 현 노동당 대표
<온라인 후보 추천 방법>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하려면 당원 100여명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예시) 서울시당 00당협 당원 000. 구교현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합니다.
중복추천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