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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회담] 여덟번째 모임후기

by 불어라바람아 posted Jan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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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회담_210109.png




여덟번째 적화회담
참석자 : 안보영, 박수영, 윤정현
구글Meet을 이용한 온라인 모임

오늘 적화회담은 '똥파리(2009)'를 보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남자의 폭력적인 일상을 거칠고 덤덤하게 그린 영화로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욕설과 폭력이 계속 나와서 불편한 감은 있지만,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박수영동지의 말처럼 영화에는 
미래를 보면서 살아가거나, 내일없이 오늘만 사는 크게 보면 2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어떤 입장인가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내일없이 오늘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지만 미래를 보는 삶으로 옮겨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중심으로 한 세계에는 살짝 온기가 돕니다.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과 비슷하게 오늘만 사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의 삶에도 미래가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안보영동지가 '아버지..'라는 이야기거리를 던지셨는데,
영화속에서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들이 주로 나왔지만,
가장에게 지워진 짐의 무게와 화가 가장 약한 대상에게 폭력적으로 드러나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같이 이야기했구요, 
저는 '속마음 표현하는 방식? 왜 솔직하지 못한걸까?'라는 이야기거리로 
아끼는 사람들에게 더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시작부터 욕설과 폭력으로 불편했던 마음이 
영화 끝에서는 인물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바뀌면서
많은 영화제에서 왜 그렇게 상을 많이 줬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3명 참석할 줄 알았으면 그냥 만날 걸 그랬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달에는 설 지나고 2/20(토)에 대면으로 모일 계획입니다.

곧 레드어워드 수상작들을 함께 보는 모임도 시작한다고 하니,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관심가져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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