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당원이 되어보고는 설레고 또 두렵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당원들 사이에서의 논쟁이 설레고 또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지식이 얕은 탓인지 아님 사고가 부족한 탓인지
좌파,우파 뭐그런 사상적 혹은 이념적 부분을 채우고자 당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원이 되어 이 한몸 불살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원대한 뜻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는 국회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는 생각뿐입니다.
정치는 국민들 속에서 솟아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용주의를 외치며 생색내는 정치,
이념논쟁 속에 좌파니 우파니 말만 하는 정치,
잘나가는 사람들끼리 잘먹고 잘사는 정치...
이런 정치 안할 사람이 있는 곳. 이런 정치 막아줄 당원이 있는 곳.
진보신당이라면 이런 정치적 배고픔을 해소해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당원이 되었습니다.
어느 단체나 모임에나 정체성논란이 끊임없이 야기 될수밖에 없습니다.
정체성이 바로 존재이유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우리 당원들이 진보신당의 존재이유,
바로 그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의 정치만을 보지 말고 당 밖의 소시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고
당의 방향성을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겠지요.
지식을 공유하고 그 지식을 세상과 나누는 일,
옳고 그름을 당에 명확하게 전달하는 힘,
비난과 인신공격이 아닌 치열한 논의,
...
이제껏 당원이 되어보지 못한 이유는 희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게시판을 정독하면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 희망이 현실이 되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