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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23:54

개인적 대화들?

조회 수 1419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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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아니, 사람이 갑자기 왜 그렇게 점잖아졌어요?"
"근신하는 중이라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신이 옆에서 강공을 펴는데, 나까지 그럴 필요 있나?" 


전원책  

"지금 자유선진당에 계시는 거예요?"
"아니요. 선거 때 잠깐 대변인 한 것뿐이에요."

"김정일 좋아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나 된다고..."
" 한 3%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해요." 

김제동

(분장실)
"개그를 참 점잖게 하시는 것 같아요. 아주 수준이 높아요.
"아, 뭐... 별 말씀을...." 

(흡연실)

"담배 피세요?"
"아, 예, 핍니다."
"제 걸 드릴까요?"
(결국 신해철씨 담배를 뽑아들고 구석으로 물러남)
"아니, 왜 그래요? 같이 펴요."
"대선배님들 앞에서 어떻게 맞담배질을..."
"개그맨은 광대입니다. 옛날에도 광대는 임금의 머리 위에 올라앉아도 됐지요."
"아니, 그래도...." 


신해철

(복도에서)
"형, 어디 가요?" 
"아, 예 화장실이요." (ㅜㅜ)

(분장실에서)

"근데, 그 망사 장갑은 왜 안 끼고 왔어요?"
"오늘은 가죽 장갑. 공연 끝나고 공연 복장으로 그냥 왔어요." 
"방송 말고, 그냥 라이브 공연 하는 건 없어요? 좀 보러 가게..."
"아, 이번 24일날 공연합니다." 


나경원 

"케이크 좀 드세요." 
"아, 예..." 

 
제성호

"안녕하세요?"
"예, 오랜만입니다." 


이승환

이승환 : "그런데 오바마는 뭐 하려고 하는 겁니까?" 
유시민 : "케인즈주의로 돌아가는 거죠." 
진중권 : "케인즈주의까지 갈 것 같지는 않은데." 
유시민 : "그래서 신케인즈주의라고 하지요. 한국에서도 ....조순,  정태인.... 다 그쪽이에요. 블라블라...." 


전병헌

(화장실에서 함께 오줌을...)

"항공잠바 입으셨네요?"
"예, 미제 17만원짜리 알파 항공잠바인데요. 클럽에서 사면 10만원이에요." 
"직접 조종하세요?"
"예."
"안산 근처에서 하시나요?" 
"예, 아시네요." 

 

지난 1주일 동안 국제 심포지엄 녹취 푸느라,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방송 전까지는 끝날 줄 알았는데, 작업이 늦어져 거의 녹초가 된 상태였지요. 너무 피곤한데, 온 몸에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방송 들어가기 전에 카페에 가서 레드 와인 두 잔을 마셨지요. 그랬더니, 신경은 좀 가라앉았는데, 나긋나긋해지면서 비몽사몽... 약간 멍한 상태에서 들어가서 그런지, PD가 자꾸 카메라를 보라고 주문을 보내더라구요. 

특정한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명박 정권 1년 평가라는 무지막지한 주제를 놓고 초점없이 이 문제, 저 문제로 옮겨다니다 보니, 시청자들한테는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을지 몰라도, 논쟁의 랠리가 제대로 이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무려 9명이 출연을 했으니, 한 마디 하고 다음 발언 하려면 몇 사람 발언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지요. 홍준표씨가 안 나온 게 좀 아쉬웠습니다. 

방송 끝나고, 우리 당원분을 비롯해 방청객과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하고... 밖에 나와 가려고 하는데  박제동씨가 술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신해철씨가 어디서 기다린다나요? 다른 출연자들과 같이 술을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이 밀려서 그냥 와야 했습니다. 새벽 세 시에 집에 도착하여, 마지막 녹취 9 분 분량을 풀고, DVD 소책자 문안 작성을 끝내니, 오전 9시. 그냥 퍼잤습니다.  
  • duripop 1.00.00 00:00
    ㅋㅎㅎㅎ 근데 박제동-> 김제동
  • mogiiii 1.00.00 00:00
    흡연실 풍경이 정말 재밌습니다. 아직도 연예계는 군대군요. 기수 따지고.
  • 진중권 1.00.00 00:00
    이런, 박재동 화백과 혼동을... 수정했습니다.
  • 영규 1.00.00 00:00
    본문 끝에서 세 번째 줄은 박제동씨로 여전히 ^^ 내일 네이버에 김재동의 굴욕 하고 뜰 지도 모릅니다. 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 촛불메신저 1.00.00 00:00
    재밌네요..근데 몇몇분들과는 그동안 치열한 논쟁벌이셨던것 같던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감정대립은 전혀없나여??
  • @여수 1.00.00 00:00
    토론중에 유시민씨가 <이 사람이 저보고 좌파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쪼금 좌파라고 생각 하거든요>할 때, 유시민씨 진중권씨 살짝 웃었죠, 티비보던 저랑 남편 뒤집어졌어요. ㅎㅎ 왜 전쟁터에서 서로 대전을 너무 많이 해서 알 만큼 아는 적장에 대한 묘한 연대감이랄까요...-_-;;
  • 습작 1.00.00 00:00
    수고하셨어요^^ ㅋㅋ 토론 유쾌하게 봤어요. 근데 신해철씨 콘서트에 가실 예정이신지?
  • 씀바귀 1.00.00 00:00
    어쩐지..카메라 정면을 안보더라니.. 자꾸 오른쪽 왼쪽만 봤지 정면은 안보더라는..혹 팬중에 누가 옆얼굴이 멋지다고 했나?란 생각을 잠시 했었음..ㅎㅎ
  • 한겨레 1.00.00 00:00
    김제동씨가 막판에 조금 기분 나쁜 얘기를 했네요. 얘기인 즉슨," 이제 이념은 지겹다! '없는 아이들' 이 더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념이 지겨운 사람 치고 우편향적이지 않는 사람 못 봤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지도상 위치가 극성스런 우파에 해당되고 최소한의 복지조차 되어 있지 않는 나라인데 여기서 status quo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념이 지겹다는 말을 한 듯 합니다. 그리고 '없는 아이들'이 (지금 보다는) 더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없는 아이들이라는 계급 자체를 없애서 누구나 다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 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기부문화 이것이 건전하냐고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빌 게이츠도 어떻게 보면 사악한 고용주입니다. 권력 수단과 경제적 생산 수단을 민중의 통제에서 떨어뜨리며 생산 활동에 있어서 진정한 주인인 노동자를 소외해 버리는 자본주의 체제를 옹호하고 '계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기부활동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선합니까? 그리고 누구는 기부하면 쓰레기처럼 그 돈 받고 싶겠습니까 솔직히? 그러한 구조와 제도 자체를 부정해서 이러한 계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인간적이죠. 기부 많이 한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나가고 돈 많이 버는 부르주아라는 얘기입니다. 신해철씨가 아주 화끈하면서도 시원하게 얘기해 주셨네요. 신해철 왈," 난 불우이웃이어서 기부할 돈도 없다." 가장 솔직한 말입니다. 그리고 그럴 돈이 있으면 기륭전자 비정규직 운동 하시는 분들께 제일 먼저 기부하는게 급선무 아니까요? 전 참고로 짧게만 말씀드리자면 진보신당과 민노당 모두의 진성당원입니다. 두 당 모두에게 한 달에 만원 내고 있습니다.ㅋㅋㅋ
  • 여련 1.00.00 00:00
    대사체 글도 잘 쓰시고... 시나리오 작가적 소질도 다분히..ㅎㅎ
  • 이진숙 1.00.00 00:00
    토론을 보지는 못했지만 역시나 진샘의 진가를 발휘하셨나 보군여..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한겨레 1.00.00 00:00
    김제동의 내용, "서민들에게 와 닿는 '정책'으로 승부하라. 이념 논쟁은 지겹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어느 사람이든 할 수 있는 말이며 동시에 아주 위험한 '선동'입니다. 물론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선동이라는게 다른 선동과는 다르겠지만. 대한민국은 국제적 기준에 의하면 극성스런 우파에 해당 된 경제적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즉 복지가 하나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것이죠. 물론 그나마 이명박이 의료 보험마저 민영화하려다가 결국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복지 즉 공공재에 있어서의 복지(무상교육, 무상의료가 가장 대표적인 두 사례)조차 구축하지 못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늘 이명박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념을 따질 때가 아니다. 실용적으로 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이 문구에는 굉장히 위험한 복선이 깔려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홍보하는 우파적 정책들 예컨대 공기업의 민영화라든가, 세율인하, 그리고 복지지출 감소 이런 것들은 최대한으로 홍보를 하고 이러한 것들을 하나도 고치지 않는 상태에서의 현상 유지 속에서 이념 논쟁을 중단 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명목상으로는 이념 논쟁의 중단이 될 수 있겠지만 현실에 비추어서 '실질'적으로 바라 봤을 때엔 좌파적인 요소 도입의 중단 즉 좌파 이념의 중단만을 의미합니다. 환언하자면, 우파적 이념이 '이미' 뼈 속 깊이 새겨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념의 토론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미 득세한 기득권층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좌파들에겐 말할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해보려는 (민중을 상대로 한) 선동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현상 유지적 문구는 국민들에게 아주 잘 먹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좌우의 이념이라 말하면 흔히 냉전체제에 있어서의 남과 북의 대결 쯤으로 보거든요. 이념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사는 지배자와 피지배계급이라는 두 주체가 권력수단과 생산수단의 소유권을 놓고 끊임없이 '투쟁'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지배자들은 조선시대든 현대사회든 언제고 소외된 민중과 피지배계급에게 얘기합니다. "이념논쟁을 중단하고 이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질서나 계속 공부해보자고"...
  • radioheadian 1.00.00 00:00
    엄청 피곤하시겠네요...건강 조심하시구요..^^ 근데, 신해철씨는 진보신당으로 안 오나??ㅋ
  • 조이진 1.00.00 00:00
    졸리신거였군용 ..ㅎㅎ 근데 이글벌써 일파만파 돌아다닌다능...
  • 기차를타고 1.00.00 00:00
    이 글 역시 당게 말고 타 게시판에서 먼저 봤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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