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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아무튼


자격증 관련 시험을 치는 날만 희망버스가 온다.젠장.. 뭐..

그래도 늦은 오후니까 그닥 상관은 없다 다만 벼락치기 시험공부의 후유증이 희망버스 잔치에서 신나게 즐길때.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할뿐..


집회..시위를..잔치라고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것은.광우병쇠고기촛불 시즌을 나름데로 철저하고 집중력 있게 보고 느끼고 판단했던 경험에 따른 결과적 표현

입니다..


각설하고..


부산 그리고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온 대모꾼들의 노고와 발칙한 감동에 무한한 경의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과연 185대를  과연(1)조직?할수 있을까 ㅡㅡ? 하는 것에 아주 조금 걱정을 했었다..평균40명 곱하기 185대 

아무튼 약 7~8천명이다...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 불특정 다수의 시민?국민을 (1)조직한다는 것에 많은

생각과 평가를 더할수 있겠지만..그냥 쬐금 걱정을 하였다는 것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집회 그리고 행사..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올때 서면 영광도서에 들러 스테판에셀의"분노하라"를 샀다..

스치는 역이 몇개 되지 않아 몇페이지 밖에 못 봤지만 그의 나이 91세...와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기에는 충분했다...6시30분쯤 부산역 도착.....


부산역에 모여든 수 많은 (2)대모꾼들과 깃발들을 보았다....

참으로 설레인다...그리고 그 설레임들 뒤에 몰아치는 안타깝고 답답함들은....서럽기까지하다....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하고 연설을한다..창발적이고 발칙한 그들의 문화공연들은 대모꾼들 뿐만아니라 시민들과도

충분하게 공감하고 즐길수 있을만한 공연이었다...하지만 그시간 부산역에 모인 대모꾼들의 잔치쯤으로 기울어진

듯 하여 아쉬움이 있다.


쏟아지는 빗줄기는 데모꾼들을 울리기도 달래기도 수많은 사연만큼이나 각각의 데모꾼들의 마음에 다양한 

감정적 영향력을 끼치기에 충분했다..그만큼 지랄맞은 빗줄기였다..

나에게 그넘에 빗줄기는 말그대로 다양한 대모꾼들의 표정과 열정,열정등을 느끼고 관찰하게 하게 하는 지랄맞은 

빗줄기였다..다양한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어..웃기도..분노하기도..눈물찔끔 짓게 하게도 하였다..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는 데모꾼들과..자신들의 동지와 동료들이 터지고 깨지고 

찢겨진 사진을을 들고 분노할수 밖에 없는 자신들을 알리는 비장한표정들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분노와 절규의 눈물처럼 그들의 온몸을 내려치며 통곡하든 산산히 부서진다. ....


축지법을쓰는 쌍차 노동자들...엄청난 비를 뚫고 자전거를 타고온 사람들.....

장화와 비옷을 입은 3살박이 여자아이의 표정과...엄마의 표정은...천사의 표정이 아닐까..다만..

나이차이만 날듯...^^ 흥겨운 무대 공연에 맞춰 지인과 동행과 함께 모여 소리지르며 춤을 추는 행복한 

대모꾼들의 모습위로 뿌려지는 조명발 같은 굵은 빗방울들은 깊은 감동의 추억의 양념발 같다...



아....!

영감님들....


부산역의 화려한 유리벽에 기대어 앉아 긴 수염앞에 놓여지 그 무엇을 열심히..만지작 거리며 앉아있는 ...

그분들...지하철을 타고 오다 만난 스테판에셀이라는 영감님 때문인지..나에게 익숙한 표정의 그 영감님들을

보는 순간 그냥 정중히 목례하여졌다..젠장..부모살아 계실적에 효도하여야 한다 했는데...저러한 영감님들께

난 어떤 효도를 했었나?.아니 효도보다 그들의 존재감에 대하여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였던가. 돌아 보게 

하였다.내가 너무나 좋아라 하던 할배들.. 백기완,문정현, 권영길....스테판에셀의 사진속 모습과......교차한다....


아...젠장할...! 우라질넘에...시절들......


행진....

운전사 한명과 8명의 앤진으로 달려가는 진짜 8기통짜리 (3)까발리아호를 (4)균도와 당원들과 함께타고..달렸다.

앞으로 앞으로 행진의 맨 앞으로..... 나는 행진을 할때면 버릇처럼 아니 본능적으로 맨 앞 사이드로 간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시절 깊게 세겨진 상처때문이다 외상후 스트레스쯤 될듯하다.

댁알 터져 뒈져도 맨앞에서 뒈져야 이왕이면 폼나게 뒈지는 것 아니냐며, 늘 그렇게 앞에서 싸우다.

정말 옆에있던 학우들의 댁알이 터져 솟아나는 피의 맛을 봐야만 했던..그시절의 ..상처들......

이제 더이상 그런일은 없어야 한다.정말.그건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그렇기에..용산....쌍차..유성..한진..그분들의 뇌리속에 세겨진 폭력들에 대한 기억들...

죽음으로 몰아가는.외상후 스트레스들..


행열의 끝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아주 길고 많은 데모꾼들의 행열들..참여한 각자들은 가슴속에 담겨진

하고픈 말들을 구호로 외친다...행열의 앞에서 끝에 까지 수많은 우리들의 외침들은 높게 크게..멈추지 않았다.



그래도 까발리아호를 타고 함께 가는 대모꾼 내편들이 있어...그나마..잘 참아가며..패달을 밟았다..

8기통중 1개의 앤진으로써 충실히......패달을 밟았다. 까발리아호의 연식탓인지.. 간혹..헛돌기도 했지만..ㅡㅡ;




농성....

봉래로타리. 외통수를 자초한 것....

짜바리들이 쳐놓은 방어전과 방어작전에 꼼짝없이 갖혀 잘 놀았다.

간만에 물만난 생선처럼 혈기왕성한 대모꾼들은 정면돌파의 환상을 쫒아 등불을 만난 하루살이 나방처럼..

짜바리들의 차벽을 보자 신이 났따. 매콤,따끔 살벌한 최루액에다 색소섞은 아름다운 물포가 더해진 그밤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1만 2천 화력좋은 무기로 중무장한 짜바리들과 맞짱뜰수 있다는 자신감은 높이 평가할만 했다.

그것도 서울 촛불진압에 1등공신이자 평택쌍차 등등..그 무공이 화려한 서울 짜바리들에 대한

화력적 비교는 전혀 하지 않는 빈댁알속 개념들에 관하여는 평가하기 무척 어려워 포기한다.

다만 그날밤 대모꾼 우리가 하고자,이루고자 했던 목적과 방식이..무엇이었나..그에 관한..정신머리는 

챙겼었길 바램한다.


(5)짜바리들이 차벽을 치고 못가라 한다고 그에 맞서 싸우겠다는 생각을 할수있는 대모꾼들의 관성과 타성은 

바뀌어야만 할것이다. 싸우려 한다면..전략 전술 공부를 좀더 빡쎄게 해야한다....정면돌파가 안돼면..

각개전투를 하든 산개전술을펴든..아예 싸우지 않고..차벽을 등지고 그자리를 떠났어야한다...영도구 전체 또는 마음에 드는 편안하고 안락한 곳들 찾아 어차피 할 노숙을 평화롭게 했어야 한다..

봉래시장 구경에다 영도주변 관광도 하고.... 곳곳에서..착하게 노숙하고 밥사먹고 ..지역경재에 보탬도 되고...


짜바리들이 특별하게 신경써서 만들어준 좁아터진 해방구에 만족해..해벌쭉...좋아하기엔 ...

부산갈매기 존심으로는 납득도 용납도 하기 힘들었고....너무나 치욕스럽기만 했던 길고 긴밤 

(6)쌩구라 개구라 주뎅이로만 쌩날밤 까고 또 깐 밤이었따...


주댕이로 구라까는 투쟁도 참으로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늘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던..전국에 흩어진 ..당원 동지들을 만나고 인사도 하고.뭘하고 우찌 사는지 안부도 

묻고...전국에 흩어져 ..각자 소식도 없이 잘쳐묵꼬 잘살다...20년 만에..만난 그때 그시절 전우?학우?동지?선배?

후배?도 만났으니...그들의 여전한 동지애적 열정과..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들...신적 능력범위인 창조에 도전한 흔적으로...새로운 생명을 안고 걸리도 나타난 그들...살아있어 좋았다는 생생한 감동들...


나처럼 진보신당에서 신나게 구라까며 살듯 국참당에서 개구라 까며 잘사는 동기넘..민노당에서 빡쎄게 당직맡아 일하며 행복하게 투쟁하는 후배넘..사회단체에서 20년 넘게 뼈다구 굵기를 키우는 선배에다..

선생질 너무 많이 했는 갑따..며 끊없는 자기반성과 실천을 고민하는 스승님..귀농을 하여 농사를 짓는다는 후배의 지인...치열한 노동운동판을 떠나 ..속편히 십수년을 은둔하던 동지도...김진숙지도의 실천투쟁을 도저히 회피할수

없어 결국 희망버스 타고 왔다는 그들.......

희망버스로 만들어진 거대한 소통의 장에...자신들의 입장도 알려 지지받고 싶고 또 한진투쟁을 지지하겠다는

투쟁의 연대...


쌩구라 투쟁으로 즐겁고도 감동적으로 날밤을 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무박2일 이었다...



희망버스에 참가하여 무박2일또는 1박2일 노숙투쟁에 함께한 많은 대모꾼들께 ..거듭 거듭 고마웁고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그나마 젖같고도 개그지 같은 암울한 시대를 진보와 더불어 희망과 평등 평화의 시대로 함께 바꿔 갈수 있는 것입니다...


(1)조직  희망버스를 타고 온 각단위들 진보신당 민노당 국참당 학생단위 등등.

               단순히 조직이란 표현이나 표기만을 할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조직적 관점을 갖고 각각의

               조직의 역량을 분석하고 그에 맞게 목표를 세우고 합당한 방법을 도모해야 할것입니다.

(2)대모꾼 ....자신들(조직)의 의사를 표현하고 그 목적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고자 실천하는 사람들.

                  희망버스를 탄 사람은 이미 자신의 명확한 입장이 있습니다..그 입장에 맞게 연대하여

                  투쟁전술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3)까발리아호  부산시당 해운대.기장 당협에서 만든 자전거.

(4)균도   균도와 세상걷기...장애인 균도와 아빠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었다..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5)짜바리  참새도 개새도 씹세도 이해한다......싸가지 젖도 없는 짜바리는 짜바리 일뿐이다..

                경찰=짭새=짜바리 어릴쩍 부터 부산갈매기?는 ..경찰을 곰.짜바리..라고 표현했었다..

                그게 부르기도 편하고 요즘 경찰을 감정적으로 표현하기엔 딱 이라는 생각을 한다..

                씨불 개그지 같은 짜발시키들...똥짜바리들...

                ((부산 사투리로써 경찰을 지칭해.거친형아들은 짜발리..라고 표현했답니다..))

(6)쌩구라  이야기..과장된 이야기.생거짓말.자신의 생각.대화.소통..

               누군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화도내고 성질도피우고 어거지도 쓰고..

               웃기도 하고...

               수많은 진심과 마음을 담은 솔직 담백 유쾌한 대화....대화의 목적과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쌩구라))라고 표현했습니다.


글중에 다소 거친 표현들에 관하여...넓은 이해와 아량을 배풀어 주시오소소...

저의 글표현 재주가..그쯤인가 합니다....인증사진은..차후에...


글의 제목과 내용에서 다소간의 논쟁의 소지가 있을듯 합니다...환영합니다..

  • 꼭지네 2011.07.11 16:23

    최류액이 눈에 들어가 개고생한 배성용님은 우찌..괜찮으신지..? ^^

    젖은 신발과 양말에 쩔어있는 최류엑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네요..허허헐...


  • 꼭지네 2011.07.12 14:35

    죄송합니다..오늘 알았네요..

    도로가에 걸려져서 찢어진 현수막들은...우리들것이 아니었네요..


    잘모르고..이렇게 까지 흥분했다니..참 쪽팔리고 죄송스럽습니다..

    피.아 구별을 잘 해야 하는데..ㅡㅡ; 죽을죄를 지었습니다..ㅜㅜ..


    까발리호안에서 나름 열심히..패달을 젖다보니..길가에 찢어진 현수막의 글을 제대로 못봤던게

    결정적인 판단 오류였습니다..


    현수막은 한진측에서 걸어놓은 것들이었네요...


    진즉 알았다면..솔선해서 철거했을 것인데..그러지 못한 것이 더더욱 죄송스럽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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