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린 비상대책위원장 담화문]
당원의 바람과 희망,
이제 실천으로!
노동당 당원 동지들께, 비상대책위원장 현린, 세 번째 인사드립니다.
오늘로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이 6부 능선을 넘어 섰습니다. 그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는 노동당의 조직을 재건하고 보존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노동당의 바람을 모아 새로운 주체와 실천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원 동지들의 응원과 참여 속에서 당의 정상화를 넘어 당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과 인천에 이어, 광주, 대구, 전남, 전북 등 광역시도당에서 당원들이 직접 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노동당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사진 설명 : 2019 노동당 캠프 1일차 3부 [비상하는 노동당]을 끝낸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바람을 적은 붉은 색종이를 접어 만든 종이비행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2019 노동당 캠프는 이 저력을 바탕으로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전원이 무대에 올라 노동당의 존재와 가치를 밝혔습니다. 당원의 바람을 바탕으로 선정한 8개 주제별(노동운동, 녹색운동, 당원참여, 문화운동, 민주노조, 시민사회, 이론학습, 정치개혁) 토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을 제안했습니다. 이틀 날에는 당원들과 함께 남산 옛 중앙정보부 터를 중심으로 역사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었고, 당원들은 기꺼이 참여했으며 환영했습니다.
캠프 직전 개최한 6기 6차 전국위원회에서는 10기 대표단 선거 일정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10월 7일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일정을 공고했습니다. 작년 2차 전국위원회에서 합의하지 못한 여성 장애 할당과 투표 기간 관련 당규 개정 또한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울러 당내 기본소득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본소득정치연대 직무대행을 선임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캠프에서 모은 당원의 바람과 희망을 전국 각지의 조직과 실천으로 이어가고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 당은 일찍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자본을 위한 사법개혁이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사법개혁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및 미조직 노동자 운동과 관련한 일상적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만난 좌파단위들과 함께 공동사업을 준비, 곧 실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동시에 10월 촛불정국과 11월 노동자대회를 맞이하여 노동당의 존재 가치를 확인시키기 위한 당 차원의 독자적 사업과 참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기 대표단 선거 및 전국동시당직선거는 노동당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결집과 강화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7월 당대회를 거치며 우리 당에 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집행기구와 대의기구가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제2의 촛불정국에서 당원만이 아니라 외부 좌파진영 역시 노동당의 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필요와 기대 유념하면서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원 동지들께서도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책임을 다해 주시길 청합니다.
2019년 10월 10일
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현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