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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레드 어워드,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
8개 부문 20편 수상작 시상과 축하
주목할 만한 반동부문에 고용노동부 선정

2020 레드 어워드 배너 최종.jpg

2020 레드 어워드 시상식이 11월 7일 토요일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하여 더욱 특별했던 이날 시상식에는 김용균재단의 김미숙 대표, 노동당의 현린 대표,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황진미 영화평론가, 이윤아 국립오페라합창단노동조합 사무국장 등 전년도 수상자 및 선정위원,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시상자로 참여, 주목할 만한 광장, 기록, 담론, 시선, 토대, 연대, 형식, 반동 등 8개 부문 20개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올해 9년차를 맞이하는 레드 어워드는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레드 어워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좌파 문화예술계 시상식으로, 자본과 권력에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문화예술 작업과 활동들을 세상에 알리고 격려하고 연대를 도모해 왔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작업과 활동에 타격이 컸던 한해였고, 레드 어워드 역시 선정회의와 기획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시상식 참여자 수를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려운 시기인 만큼 수상자들에게는 더욱 큰 격려와 응원이 되었다. 2020 레드 어워드 각 부문 선정작은 다음과 같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주목할 만한 형식부문 수상작을 발표.jpg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주목할 만한 형식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시민의 비판적 문화예술 역량을 배양하는 온오프라인 교육 및 선전 활동에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광장부문은, 10년 전 당진 제철소 용광로 쇳물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청년노동자를 기억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함께 노래한 프로젝트퀘스천의 [그 쇠물 쓰지 마라 챌린지], 한국 이주노동 현장의 민낯을 드러낸 네팔 이주노동자 당사자들의 시를 번역한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농성장을 설치하여 폐쇄된 광장을 다시 열어 불안정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아낸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농성단]이 수상했다. 

비판적 다큐멘터리 영화와 르포문학에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기록부문은, 그 동안 간과되어 왔던 광주항쟁에서의 여성 주체들의 역할을 재조명한 SBS스페셜의 [그녀의 이름은], 장애인, 세월호 유가족,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등 우리 사회에서 극심한 고통과 차별을 겪으며 저항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홍은전의 산문집 [그냥, 사람],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7개월 투쟁을 그 역사적 가치를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기록한 이용덕의 [우리가 옳다!]가 수상했다.  

비판적 문화예술 담론을 생산하는 작업에 수여하는 담론부문은,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예술행정 시스템을 비판하고 문화예술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웹진 문화정책리뷰의 [호외 : 판데믹과 문화정책], 장애와 질병의 경계를 살아가는 만성질환 당사자 청년의 시선에서 한국 사회 건강 기준선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담은 안희제의 [난치의 상상력], 특정 인구집단을 범주화하여 시설에 분리·수용해야 한다는 ‘시설화’ 담론과 권력 시스템을 비판하고 상호주체적인 돌봄의 윤리적 실천을 제안하는 장애여성공감의 [시설사회]가 수상했다.

주목할 만한 광장부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농성단'의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협의회.jpg

주목할 만한 광장부문 수상자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농성단]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광장부문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에 참여한 네팔 이주노동자와 번역가.jpg

광장부문 선정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의 이주노동자와 번역가들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레드 어워드 선정위원 황진미 영화평론가가 SBS스페셜 그녀의 이름은 제작팀에게 주목할 만한 기록부문 시상.jpg

황진미 영화평론가가 SBS스페셜 [그녀의 이름은] 제작팀에게 주목할 만한 기록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비판적 인식을 제시한 작업과 활동에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은, ‘아픈 몸’을 가진 당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건강중심 사회의 정상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미적 성취를 동시에 이룬 공동창작자 ‘다른 몸들’의 연극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강원도 폐광촌 비정규직 노동자에서 태안 화력발전소, 구로 이마트, 베트남 삼성 공장 등의 산재사망노동자들로 시선을 확장하며 자본이 잠식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담은 김용아의 시집 [헬리패드에 서서]가 수상했다.  

새로운 형식을 통해 투쟁 현장에 연대한 작업과 활동에 수여하는 연대부문은, 베트남 전쟁기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자와 일제시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이의 오래된 연대의 여정을 기록한 이길보라의 다큐멘터리 [기억의 전쟁], 피해자들과의 진정한 연대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의 참혹한 실상을 드러낸 추적단 불꽃의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70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폭력과 이에 맞선 저항의 역사를 그 동안 배제되어 왔던 여성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전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이 수상했다.

문화예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토대를 마련한 활동에 수여하는 토대부문은, 지금도 그 본질이 변치 않은 채 지속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국가폭력의 실태를 기록한 김성균의 다큐멘터리 영화 [검열시대], 방송작가라는 그럴싸한 이름 뒤에 가려진 부당한 노동의 현실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전하는 방송작가유니온의 [술기운에 작가 생활], 미투운동 이후 현장에서 함께 자치규약을 만들며 안전한 창작현장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워킹그룹]이 수상했다.

미학적으로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시도한 활동에 수여하는 형식부문은, 2년 전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노동자의 죽음을 단순히 사고가 아니라 사건의 지위로 올려 이 시대의 진실을 지켜낸 오민수 외의 전시 [전기는 흐른다]와 기억을 잃을 위험에 처한 인물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가족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특별한 접근을 성취한 조민재 감독의 극영화 [작은빛]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회를 퇴행시킨 문화예술계 주체와 사건에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반동부문으로는, 예술인 고용보험 시행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술노동자의 노동자성을 부인하고, 예술노동자의 참여도 배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실효성에 문제가 많은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탄생시킨 고용노동부를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수상자 '다른몸들'.jpg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 선정작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의 수상자 '다른몸들'이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축하공연 중인 가수 김가영.jpg

1부와 2부 사이 가수 김가영이 2020 레드 어워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형식부문의 '전기는 흐른다' 수상자 오민수 외.jpg

주목할 만한 형식부문 선정작 [전기는 흐른다]의 오민수 외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노동당 현린 대표가 주목할 만한 반동부문으로 고용노동부 발표.jpg

현린 노동당 대표가 주목할 만한 반동부문으로 고용노동부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올해 레드 어워드에서는 사전행사로 [EX-COMA : 코로나 이후 예술노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현장 집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린 노동당 대표이자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한 이 집담회에는 시각예술계의 권은비, 연극 및 연극교육계의 권정희, 인디음악계의 이수진이 패널로 참여, 코로나 시기 미술, 연극, 음악 등 각 장르 예술현장의 현황과 정부 지원정책의 한계를 공유했다. 대안으로는 중앙과 광역도시 중심에서 지역과 소규모 자치구 중심으로의 문화예술 생태계의 전환, 예술노동의 가치 인정과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및 사회보장제도의 마련, 마지막으로 이 과정에서 예술인들의 주체적인 참여의 조직 등이 제안되었다. 


사전행사 현장집담회 EX-COMA 코로나 이후 예술노동의 미래 좌부터 권정희, 권은비, 이수진, 현린.jpg
사전행사 현장집담회 [EX-COMA : 코로나 이후 예술노동의 미래] 좌부터 권정희, 권은비, 이수진, 현린

폐회 후 단체사진.jpg

2020 레드 어워드 폐회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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