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진로와 관련되어 연일 무수한 논쟁들이 오가는 군요.
때로는 정세분석에 근거해서, 때로는 지난날의 활동을 비판 하며.
냉철한 이성에 기대어. 격정적인 감성에 휩싸여서,,,,
자신의 주장을 역설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기고 하고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 동지들이죠.
너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우리의 아까운 정력이 내부갈등으로 소진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논쟁은 치열하게 하되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지점에서 반대되는 입장이 저지점에서는 같은 경우가 훨씬 많은 동지들 이니까요.
저는 진보세력통합에 찬성합니다.
이대로 가면 말라죽을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과 현장에 뿌리내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과 현장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려면 동지가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통합이냐 독자냐 보다 옆에있는 동지가 더 소중합니다.
당대회에서 결정이 되건 당원총투표에 의해 결정이 되건 그 결과를 모두 흔쾌히 액면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결정이 마음에 안든다고 등을 돌리지 말았으면 하네요.
통합을 원하는 동지들도 그렇게 되지않았을때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조바심 낼거 있습니까. 길은 하나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어떤식으로 결정이 되건 지역과 현장에서 열심히 해보자는데는 너나없이 중요하게 생각하니 크게 잘못되지는 않은 것이죠.
그리도 독자적으로 새진보정당을 건설하자는 생각을 갖은 동지들도 그렇게 결정이 된다면 우리의 능력껏 원없이 해보고 노력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는 과감하게 방향을 트는데 동의해 주셨으면 하네요.
이 땅에 소금이 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도 먹을게 있을 때를 전제로 하는 예기니까요.
어제는 젊은 작가가 이웃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다 차갑게 식어 갔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그분은 왜 따듯한 가슴을 가진 우리같은 사람을 몰랐을까요, 우리는 왜 그에게 따듯한 손을 내밀지 못했을까요,,, 마음이 무겁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