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가 왁자지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충 허접한 낚시질만으로도 조회수 1000히트가 아무것도 아니던 그런 시절...
정확히 2년전쯤이었을 겁니다..
어느 시점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폭팔적이던 당원들의 자발성이 난자당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고,
당력의 대부분이 노,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심지어는 "사당"이라는 극악한 표현까지 듣는 정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많은 당원들이 당과 게시판을 떠나 버렸고 그냥 저처럼 당비내는 것만이 당에서의 유일한 활동이 되었지요..
조회수가 증명해주듯, 이 게시판도 그렇고 그런 곳이 되어 버렸구요..
저는 소통하지 않으려는 당이 그 원인이다라고 단언적으로 진단해 왔습니다...
가랭이 찢어진 뱁새들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물론 황새 쫓아가다 그지경을 당한 거지요..
가장 현실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건 외교적인 수사나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라
당을 당답게 만들고 강화하는 거구요..
당의 소식을 카더라통신이나 레디앙 같은 매체를 통해 들어야 하는 서글픔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비내는게 당활동의 전부인 저처럼 보잘것없는 당원들도 왁자지껄 당으로 몰려들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세요..
김은주부대표님,
일면식도 없고, 살아온 삶에 대해서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하셨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아는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보아왔던 정치적으로 충만한 당수뇌부와는 다른 님의 행보가 심한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님의 글들이, 당원들과의 직접 소통노력이, 심지어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표함한 가감없는 솔직한 활동의 보고들이,
당게시판의 신선한 촉매제로 작용하리라 믿습니다..
온에서 오프에서 모든 걸 열어놓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당을 당답게 만드는 기본적인 필요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타협하지 말고 (글들을 보니 전혀 그럴분 같지도 않네요^^)
지금과 같은 글질 쭈욱 이어나가시길~~~
힘내라! 김은주!!!!
(쓴글을 다시 읽어보니 무슨 공개 연애편지 같기도 하군요^^)
김은주 완소 부대표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십시오. 김은주 부대표님.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