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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jinbo.org/xe/1505450
모당 서울시당 당직자가 희망봉고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김상열님의 얘기입니다 --
원
글에 대한 댓글로 달려고 하다가 길어 질 것 같아 새로
글을 씁니다.
1.
모당이 혹시 제가 생각하는 모당인가요? 주체사상의 입장에서는
누가 자신에게 동정을 베푸는 것은 자존심상하고 아주
싫은 일일테니... 그런
관점을 가진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도
서로 다른 이념문제가 걸리네요...
--;;
2.
그런데 사실 모당 당직자님의 말에서 생각할 점은 누군가를 도울 때에는 내 입장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봐야 하고 또 일방적으로 퍼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사실은
지금도) 많은
구호단체들이 이 점을 몰라 식량을 퍼다 주기만 해
오히려 그 사람들의 삶을 더 황폐하게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케냐
빈민촌같은 경우는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형편이 됐습니다..
3. 그런데 포이동 주민들은 케냐 빈민과는 다른 경우죠... 이미 주거권을 위해 벌써 조직적으로 투쟁을 하던 분들 같고, 갑작스런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 버려 당장에 생필품이 필요하고, 또 쫓겨 나지 않기 위한 연대투쟁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희망봉고는 (그 분들과 상의해 실행하는 일이 아니라는 문제점이 있지만) 한진의 희망버스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고 그 분들도 오해하시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희망문화제는 아이디어 차원일 때에부터 마을 분들과 많은 얘기를 거쳐 그분들과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