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해복투, 올해 호시우보(虎視牛步) 투쟁 결의
8일 올해 첫 원직복직 쟁취 10만배 투쟁 및 14차 집회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30분이면 예외 없이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펼쳐지는 흥국생명해복투(의장 김형탁) 10만 배 투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흥국생명해복투는 8일, 올해 첫 10만 배 투쟁과 집회를 열고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호시우보(虎視牛步) 투쟁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보고 걸음은 소처럼 신중하게 한다는 뜻이다.
김형탁 의장은 “호랑이가 먹잇감을 잡을 때는 온 몸 근육을 팽팽히 긴장시키고 신중하게 다가가듯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호시우보 같은 마음으로 싸웠으면 좋겠다”면서 “2009년 악랄한 흥국자본과 자본에 빌붙어 살고 있는 흥국생명노조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올해 임금을 삭감하고 권고사직을 통해 직원들을 해고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준 투기자본감신센터 사무국장은 “자본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담시키려 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난 11년 동안 일방적으로 노동자 목을 죄고 있는 자본과 국가를 위한 경영을 끝내고 노동자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투쟁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흥국생명해복투는 지난해 10월 2일 10만 배 투쟁을 선포한 뒤 매주 목요일 108배를 해오고 있으며 이날로 5,940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