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슈 / 논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김용희에 대한.png



김용희에 대한 사과 없는 공수표 사과는 기만이다

- 이재용 부회장의 면피성 사과를 규탄하며



5월 6일 오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승계, 노조 와해 사건 등에 대해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권을 자식에게 승계하지 않겠으며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부회장의 사과에서 그 어떤 진정성도 느낄 수 없다. 국정농단 뇌물죄로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통해 실형을 피하겠다는 꼼수에 불과한 영혼 없는 사과를 그 누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는가?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과 삼성이 어떠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벌어진 막대한 피해들을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실효성 있는 약속조차 없이 앞으로 잘하겠다는 믿기 어려운 공수표만을 남발하였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이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면 우선 자신들의 범죄 행위들에 대한 구체적인 고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강남역 사거리에서 고공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를 비롯한 삼성의 범죄 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와 구체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 삼성그룹의 노조 파괴 행위로 피해를 본 노동자들과, 삼성의 보험 사기로 피해를 본 삼성 보험 피해자들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물산 부당합병을 통해 피해 본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의 그간의 범죄 행위에 대하여 그 어떤 법적 사회적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이 전제되야 할 것이다.


아울러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근혜 등에게 뇌물을 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이미 유죄 판결을 내렸다는 점을 명심하고 그 취지에 맞춰 엄정한 처벌을 피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2020.05.07.

노동당 대변인 김성수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밀실에서 첩보작전 하듯 강행하는 핵폐기물 공론화

    Date2020.07.10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2. [논평] 성폭력 가해자의 편에 서지마라

    Date2020.07.09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3. 검찰은 이재용을 당장 기소하라

    Date2020.06.29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4. 공정이란 무엇인가?

    Date2020.06.26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5. 과도한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와 정부의 현명하지 못한 맞대응

    Date2020.06.18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6. 행동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

    Date2020.06.11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7.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다

    Date2020.06.09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8. 광주 (주)조선우드 고 김재순 청년 노동자 사망 사건은 자본주의체제가 불러온 살인이다

    Date2020.05.28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9. 선거관련 악법으로 엉뚱한 사람만 괴롭히는 부산 경찰

    Date2020.05.28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10. 집시법 11조는 여전히 위헌이다.

    Date2020.05.22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11. 대책 다 짜놓고 진행하는 대화가 무슨 의미인가?

    Date2020.05.14 Category논평&성명 By노동당
    Read More
  12. 김용희에 대한 사과 없는 공수표 사과는 기만이다

    Date2020.05.07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3. 노동절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본과 정부의 횡포

    Date2020.05.01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4. 코로나 예산 272조원 중 노동자, 서민의 몫은 얼마인가?

    Date2020.04.23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5. 정당의 설립은 자유이며, 복수 정당제는 보장된다

    Date2020.04.22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6.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장애인에게 더 큰 시련을 안기고 있다

    Date2020.04.21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7.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라섰다

    Date2020.04.16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8. 더불어시민당, 이수진 비례후보 철회하고 당장 정당 해산하라

    Date2020.04.07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9. 경제위기를 빌미로 제 배만 불리려는 기득권자들의 추한 시도

    Date2020.04.01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20. 미국의 요구라면 무조건 들어준 대가가 한국 노동자의 생계 위협

    Date2020.04.01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