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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단회의] 당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당의 공적 체계를 잡아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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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8일 오전11시반 중앙당 회의실에서 노동당 고문단회의가 있었다.

 

김혜경, 이용길, 이덕우, 안효상, 금민 고문이 참석했고, 홍세화, 임수태 고문은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 하지 못했다.

 

고문단회의는 최승현 대표권한대행의 상황설명으로부터 시작됐다. 최승현 대표권한대행은 “지난주 금요일 나경채 대표가 사퇴를 했고, 김윤희, 권태훈 부대표가 사퇴했으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여럿 사퇴했습니다. 이에 문미정 부대표와 대표단회의를 하면서 대표권한대행으로 제가 선출됐고, 바로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며 당내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고문단의 의견을 구했다.

 

고문단은 지금 당의 주요활동가들의 사퇴현황과 당원들의 탈당 정도 및 흐름에 대해서 물어보시며, 당 조직의 상태와 당원들의 마음에 대해 심히 걱정을 하시면서 한 말씀씩 해주셨다.

 

이용길 고문은 “고문단이 지난번 당대회 전에 공동메시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인데, 지금 고문들 모여서 이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하라고 하면 허허롭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말 문을 무겁게 여셨다.

 

또한 “진보결집당원모임의 문건에 따른 탈당이 기획되고 실행된다면 그 기간 동안 노동당 대표단 선거를 치를 고민을 해야하는데, 손실을 최소화하고 분란을 줄이면서 성공적으로 대표단 선거를 치르고 안정화해야 한다. 비대위를 꾸릴 때 이런 상황까지 고민을 두고 당을 다 잡아가야 할 것이다”며 비대위 기간과 향후 대표단 선거기간까지의 어려움과 유의할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당대회 결정이 또다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의사결정하는 기반의 안정성이 극단적으로 훼손됐다.”, “노동당 이름으로 진보좌파정당을 지향하면서 고군분투할 당원들이든, 나가서 당내 결정 위반했다는 혐의를 가지고 새정당 만든다는 사람들이든, 명분이 상실됐다”며 지금의 당적 질서의 훼손에 대해서 우려했다.

 

안효상 고문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면서, 빠른 대표선출이 필요하다.”, “비대위가 선거를 관리하는 것과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 모두 필요한 상황이며, 전국위원회와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필요하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하게 된 현 상황에 대한 결의문 채택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며 비대위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


김혜경 고문은 “제일 중요한 건 우리당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중심을 어떻게 세워나갈 거냐, 내가 진보재결합을 반대했다하더라도 이런 것에 대한 핵심적이고 중심을 내놓지 않으면 다른 당원들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하시며 당원들의 동요를 막고, 중심을 세우면서 화합할 수 있는 당내 질서로서 비대위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우리 안에서 신뢰가 없다하는 것을 없앨 수 있도록 해야한다. 대표단이 부결돼도 잘되게 해야하는데, 준비과정에서부터 너무 경직됐어”라며 당내 불신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씀해주셨고, 현재 당내의 신뢰회복이 필요성, 당대회 안건준비와 이후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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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 고문은 “탈당하려는 계획이 있고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비대위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내 구심력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치와 의제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우리는 진보결집을 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국면에서 4자연대는 정의당의 외연확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번 당 지도부는 정의당과 경쟁적 연대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구심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당의 공식기구가 나서야 한다. 현재 대표단도 없는 상태이고, 중집과 고문단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당내의 구심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해 주셨다.

 

이덕우 당대회 의장은 “이번 당대회 부결은 지도부가 당내정치에서 실패한 것이다. 정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인데 실패했다. 하지만 결집을 추진한 당원들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 기계적인 비대위 구성이 아니라 당원들의 마음이 떠나지 않게 할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찾고, 당원들을 설득하고 이끌 수 있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 당적을 유지한 채 탈당을 조직한다는 것이, 법률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그럼에도 당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얻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당원들의 마음이 떠나지 않게 할 내용을 제시하는 것, 메시지가 비대위의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후 구체적으로 고문단이 당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의견을 나누셨고, 지난번처럼 똑같이 고문단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 보셨고, 이번에는 고문단회의에서 말씀하신 것들이 당원들에게 공식적인 브리핑으로 전달됐으면 한다고 하셨다.

 

고문단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남아있는 당의 공적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당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에 맞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비대위 구성을 하고 어떤 내용을 갖고 당원들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명확히 제시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최승현 대표 권한대행은 고문단께 “당대회 준비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죄송합니다”며 걱정과 우려로 준비되고, 결과가 나온 당대회를 전후로 고문단을 모시게 된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고문단회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승현 권한대행은 7월11일 오후12시에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중앙집행위원들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협의 후 전국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5. 7. 9.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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